KT 클라우드, 산업별 맞춤형 AI 확산 본격화…'파운드리 동맹' 확대

| 연합뉴스

KT 클라우드가 산업별 인공지능(AI) 응용 기술을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AI 파운드리 기반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이를 통해 국내 주요 업종을 타깃으로 한 맞춤형 AI 솔루션 개발이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KT 클라우드는 8월 26일, 산업 특화 인공지능 모델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AI 파운드리’ 사업의 파트너십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AI 파운드리'는 기업들이 각 산업의 특수한 데이터와 규제를 반영해 자체적으로 최적화된 AI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기업들이 고유 데이터를 활용해 특정 목적에 맞는 인공지능 모델을 만드는 데 있어 핵심 인프라 역할을 한다.

이번 제휴에는 금융, 전자상거래, 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5개 AI 전문 업체가 참여했다. KT 클라우드는 전날 본사에서 올거나이즈(금융), 인핸스(이커머스), 세이지(제조 및 산업안전), 스피링크(AI 평가 및 컨설팅), 몽고DB(데이터베이스 기술)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각 사는 KT 클라우드의 파운드리 기반을 활용해 각 산업 특성에 맞는 AI 모델을 개발·제공하게 된다.

구체적으로 보면, 스피링크는 데이터 구축 및 인공지능 신뢰도 컨설팅을 통해 모델의 품질을 높이고, 몽고DB는 실시간으로 생성되는 방대한 데이터(정형·비정형)를 안정적으로 저장·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 기반을 제공한다. 이는 데이터 활용도가 점점 높아지는 산업 환경에서 신뢰도 높은 AI 서비스를 구현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된다.

KT 클라우드는 지난 5월 AI 파운드리 서비스를 공개하며 본격 사업에 착수했다. 이에 더해 오는 9월에는 'RAG(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검색 증강 생성)' 기술을 바탕으로 한 AI 솔루션 ‘RAG Suite’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 기술은 특정 정보를 검색과 함께 AI가 생성해내는 방식으로, 전문성과 정확성을 강화하는 데 강점이 있다.

이 같은 협력 확대는 단순한 기술 공급을 넘어, 산업별 AI 맞춤형 솔루션을 빠르게 확보하려는 시장의 수요 변화에 대응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향후 KT 클라우드는 AI 파운드리를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에서 실제 업무에 적용 가능한 AI 모델을 확산시키며, 국내 AI 산업의 기술 자립도와 실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