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인공지능(AI) 교육 확산을 위한 새로운 공공 캠페인, ‘AI 챌린지’의 홍보 대사로 활동을 시작했다. 백악관은 2025년 8월 26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공식 발표하며, 이번 프로그램이 미국 내 차세대 교육 강화 정책의 일환임을 분명히 했다.
AI 챌린지는 학생들이 AI 기술에 대한 기초 개념을 이해하고, 실제 문제 해결에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교육 프로그램이다. 대상은 유치반부터 고등학교 3학년에 해당하는 전 학년의 학생과 이들을 지도하는 교육자들로, 미국 전역의 초중등 교육 현장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참여자들은 지역사회 내 다양한 문제를 인공지능 기반의 아이디어 또는 시스템으로 해결하는 방식으로 과제를 수행한다.
멜라니아 여사는 캠페인 사이트인 Ai.gov에 게시된 영상 메시지에서 “AI는 앞으로 몇 년 안에 산업 전반을 이끄는 핵심 기술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며, “AI 교육은 미래 세대가 변화에 대비할 수 있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자신이 최근 오디오북을 제작하면서 체험한 AI 활용 사례를 언급하며, 기술의 이점뿐 아니라 잘못 사용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도 함께 짚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같은 날 국무회의에서 이 프로그램에 대해 언급하며 멜라니아 여사의 기여를 강조했다. 그는 “멜라니아가 이 캠페인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이 분야에서 누구보다도 잘 해낼 수 있다고 믿는다”고 평가했다. 대통령 부인이 중심이 된 이번 캠페인은 트럼프 행정부가 미래산업 육성과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분야 교육 강화에 얼마나 무게를 두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풀이된다.
AI와 같은 신기술은 경제뿐 아니라 교육, 노동, 안보 등 사회 여러 영역에서 빠르게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조기에 기술에 대한 접근성과 이해를 높이는 것이 국가 경쟁력과 직결된다는 시각이 커지고 있다. AI 챌린지가 정부와 교육계 협력의 첫 시도로서 고교 이전 단계부터 실질적인 기술 교육의 장을 확보한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여러 후속 프로그램이 연계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