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DX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청소년 대상 경진대회를 개최하며, 미래 인재 양성에 적극 나섰다. 26일 열린 이번 행사는 학생들이 AI를 활용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선보이는 자리가 됐다.
이번 대회는 포스코DX와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교육부가 후원하는 행사로 마련됐다. 대회는 청소년 문제, 환경, 안전, 건강 등 우리 일상과 밀접한 주제를 중심으로, 인공지능 기반의 해결책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아이디어뿐 아니라 직접 작성한 소스코드까지 제출해 실현 가능성에도 초점을 맞췄다.
접수는 올해 5월까지 진행됐으며, 전국 각지에서 총 211개 팀, 553명의 중고등학생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예선을 거쳐 선발된 6개 팀은 본선 진출 기회를 얻었고, 이후 포스코DX의 현직 엔지니어와 서울대학교 AI연구원의 전문가들로부터 멘토링을 받은 뒤 실제 시제품 제작에도 돌입했다.
치열한 경쟁 끝에 최종 대상인 교육부장관상은 ‘떠라드론팀’이 차지했다. 이 팀은 드론에 인공지능을 접목해 산불을 조기에 감지하고 예방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해당 기술은 환경 재해를 예방하는 데 실질적인 기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포스코DX사장상은 ‘널(Null)팀’에게 돌아갔는데, 이 팀은 시각장애인 보행을 돕는 대화형 AI 주행 로봇을 선보여 공공복지 분야에의 기술 접목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러한 대회는 단순한 기술 경진을 넘어, 미래 AI 인재들이 현실 문제에 관심을 갖고 이를 창의적으로 해결하려는 자세를 기를 수 있다는 점에서 교육적 의의가 크다. 향후에도 산업계와 교육계가 협력해 청소년의 기술 역량과 사회적 감수성을 동시에 함양할 수 있는 기회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