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오는 9월 23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기술 콘퍼런스 ‘이프 카카오(if(kakao)) 2025’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카카오의 서비스 발전 방향과 새로운 기술 전략을 담아낸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이프 카카오 콘퍼런스의 슬로건은 ‘가능성, 일상이 되다’로 정해졌다. 카카오는 이번 행사에서 자사 대표 플랫폼인 카카오톡의 주요 업데이트 내용을 비롯해 AI 기반 서비스, 오픈AI와의 협업 결과물 등 구체적인 개발 성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그간 서비스에 녹여져 있던 다양한 실험들이 실제 유저 경험에 어떤 변화를 주었는지를 기술적으로 설명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행사 첫날인 9월 23일에는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직접 기조연설에 나서 카카오톡의 새 방향성과 함께 오픈AI와 공동으로 개발한 신규 제품을 발표한다. 특히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카나나’의 최신 성과와 함께, 사용자의 삶에 더 밀접하게 작용하는 차세대 ‘에이전틱 AI’ 모델에 대한 전략도 소개될 예정이다. 여기서 ‘에이전틱 AI’란 사용자의 의도를 분석하고 자율적으로 맥락을 파악해 능동적으로 행동하는 AI를 말한다.
이번 콘퍼런스는 외부 개발자와 업계 관계자, 일반 유저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행사다. 참가 신청은 ‘이프카카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9월 8일까지 가능하며, 발표 세션은 온라인을 통해서도 생중계될 예정이다. 카카오 측은 이번 행사가 자사의 AI 역량과 미래 기술 지향점을 공개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최근 다양한 사업 부문에서 AI 기술을 접목해 사용자 중심 서비스를 강화하는 데 주력해왔다. 이번 콘퍼런스도 그런 전략의 연장선에 있는 행사다. 향후 카카오가 제시하는 기술 방향은 경쟁사뿐 아니라 국내 AI 생태계 전반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