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AI 콘텐츠 어워즈’ 역대급 흥행…출품작 2배 폭증

| 연합뉴스

경기도가 주최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콘텐츠 경연대회 ‘대한민국 AI 콘텐츠 어워즈’가 예년보다 큰 관심을 끌며, 작품 접수 수가 작년의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경기도는 2025년 9월 9일, 오는 26일부터 이틀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어워즈에 총 1,205편의 작품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단편 영화가 1,105편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장편 영화 38편, 음악 41편, 웹툰 21편 등의 다양한 장르가 포함됐다. 특히 단편 영화는 71개국에서 출품이 이루어져 국내외 참가자의 관심이 집중됐음을 보여준다.

올해 수치와 비교해 보면, 작년에 개최된 ‘대한민국 AI 국제영화제’에 접수된 출품작이 535편이었던 데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AI 기술이 창작 도구로 자리 잡으면서 보다 많은 창작자들이 실험적인 콘텐츠 제작에 나서고 있다는 방증이다. 특히 단편 영화 부문에서 폭발적인 참여가 이뤄진 점은 진입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은 형식에 콘텐츠 제작자들이 몰린 결과로 풀이된다.

행사 기간 동안에는 단편 영화 본선 진출작 상영을 비롯해 관객과의 대화 시간, 프로젝트 기획 공모의 본선 피칭 무대 등이 준비돼 있다. 여기에 산업 흐름을 조망할 수 있는 콘퍼런스와 제작 워크숍, AI 창작을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영화제 수상 경력이 있는 국내외 유명 감독들이 멘토로 참여해, 신진 창작자들에게 실질적인 조언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러한 멘토링 프로그램은 단순히 AI 기술 활용 교육에 그치지 않고, 콘텐츠 기획부터 제작 전반에 이르는 창작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처럼 AI와 콘텐츠의 결합이 점차 활발해지는 가운데, 이번 어워즈는 향후 국내 AI 기반 문화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가늠자가 될 수 있다. 앞으로도 창작 기술이 빠르게 진화하면서, AI 콘텐츠가 영화·음악·웹툰 등 전통적 장르의 경계를 넓히는 역할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