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가 선보인 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가 출시 약 100일 만에 누적 이용자 100만명을 넘어섰다. 인공지능 기반 금융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5월부터 순차적으로 ‘AI 검색’과 ‘AI 금융 계산기’ 서비스를 출시했다. ‘AI 검색’은 금융 관련 사건이나 용어, 상품에 대한 궁금증을 실시간으로 질의응답 방식으로 해결해주는 기능이다. 뒤이어 6월 도입된 ‘AI 금융 계산기’는 대출이자나 이체 수수료 등 주요 금융 수치를 사용자가 손쉽게 계산할 수 있도록 돕는다. 두 서비스 모두 일반 고객이 금융정보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 취지다.
이번 서비스는 단순한 상담 자동화 수준을 넘어, 대화 형태로 금융 지식을 안내하고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고객은 앱 안에서 버튼을 누르지 않고도 질문만으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여러 메뉴를 탐색하는 번거로움 없이 목적한 데이터에 곧바로 접근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고객 편의성과 정보 신뢰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카카오뱅크 측은 대화형 AI 서비스가 금융상품 비교나 금융 지식 학습을 도와주는 ‘금융 파트너’로 기능하도록 꾸준히 개선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앞으로도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기능을 통해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 금융권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모바일 금융생활이 자리잡은 상황에서, 인공지능이 접목된 비대면 금융서비스는 경쟁력 확보의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향후 다른 인터넷은행이나 전통 금융기관들도 유사한 서비스를 속속 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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