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경기대와 손잡고 AI 강사 양성 나선다…미래 인재 투자 본격화

| 연합뉴스

경기 과천시가 지역 내 인공지능(AI)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경기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손을 잡았다. 과천시는 9월 10일, AI 강사 양성을 목표로 한 ‘디지털새싹 인공지능 강사 양성 프로그램’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협약은 정부가 추진 중인 ‘디지털새싹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디지털새싹 사업은 교육부가 주관하며, 초·중·고등 학생들에게 질 높은 소프트웨어 및 AI 교육을 제공하고, 지역 간 교육 격차 해소를 도모하기 위해 시작된 프로젝트다. 과천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차원의 디지털 인재 육성 기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과천시는 교육생 모집, 교육 장소 제공, 지역 홍보, 행정 지원 등의 역할을 맡는다. 이에 반해 경기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실질적인 교육을 담당할 교수진을 제공하고, 해당 교육에 필요한 콘텐츠 및 교재를 개발·지원한다. 실무와 교육이 균형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양측이 역할을 분담한 셈이다.

과천시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의 디지털 전문성을 높이고, 장기적으로는 AI 교육 역량을 높일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고자 한다. 특히 교육을 이수한 강사들은 향후 아동·청소년 대상 AI 교육 현장에 투입될 예정이어서, 지역의 직접적인 교육 품질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AI 분야 강사 양성은 단순한 직업훈련이 아닌, 미래 세대를 위한 투자”라며, “과천시가 나서서 지역 인재들이 전문성을 갖춘 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의미를 강조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지역 기반의 디지털 역량을 제고하는 것은 물론, 향후 전국적인 AI 교육 인프라 확산에도 의미 있는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문 강사 확보는 디지털 전환 시대에 있어 필수 요소인 만큼, 각 지자체의 유사 시도가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