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정부 주도로 출범한 ‘제조업 인공지능 전환(AI 전환) 얼라이언스’에 참여하면서, 유통과 물류 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을 물류 현장에 선도적으로 적용해 온 쿠팡은 이번 협력을 통해 산업 간 융합 확산에도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월 10일 ‘제조업 AX 얼라이언스’를 공식 발족하고, 인공지능(AI)을 제조와 관련된 다양한 분야에 접목하기 위한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 이 얼라이언스는 AI 팩토리, 자율주행차, 휴머노이드 로봇 등 10개 분야의 산업별 연합체가 포함된다. 쿠팡은 이 가운데 유통·물류 분야에서 활동하게 된다.
이미 쿠팡은 대구와 광주에 위치한 물류센터에 무인 운반 로봇, 자동 분류 로봇, 팔렛트 해체용 로봇 등 AI 기반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한 바 있다. 이런 기술은 주문 처리 속도를 높이고 인건비를 절감하는 한편, 물류 효율을 극대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특히 데이터를 활용한 수요 예측과 자동화 시스템은 쿠팡이 빠른 배송 서비스를 유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이번 얼라이언스 참여는 쿠팡이 물류 혁신의 선도 기업으로서 입지를 확고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협력하고 다른 기업과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유통 물류 산업 전반의 AI 도입이 보다 체계적이고 빠르게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관련 산업 생태계 조성과 기술 표준 논의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쿠팡은 산업부 및 관련 기관과 협력해 유통 물류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할 계획이다. 이 같은 흐름은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산업 전반의 효율성과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머신러닝과 자동화 기술의 발전 속도를 감안하면, 향후 국내 물류 구조도 크게 바뀔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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