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AI 사회문제 해결에 본격 투자…‘AI 챌린지 2025’ 본선 진출 10팀 확정

| 연합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한 인공지능 경진대회 ‘AI 챌린지 2025’에서 본선 진출팀이 확정되면서, AI 분야의 창의적 기술 개발을 겨냥한 정부 지원 프로젝트가 본격화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9월 15일, 인공지능 기반 혁신 아이디어를 지닌 스타트업, 벤처기업, 일반인 개발자를 대상으로 한 AI 챌린지 2025 대회의 본선 진출 10개 팀을 발표했다. 이번 대회는 창의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갖춘 AI 서비스 발굴을 목표로 하며, 약 12.4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본선 진출팀은 다양한 분야의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AI 서비스를 직접 개발해 선보이며, 약 2개월간 집중적인 개발과 멘토링을 거치게 된다.

이날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서울사무소에서는 본선 참가자들을 위한 발대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본선 기간 동안 개발팀을 도울 산업계 멘토단이 공개됐다. 멘토 기업에는 네이버클라우드, KT, 더존비즈온, 업스테이지, 와이즈넛 등이 참여한다. 이들 기업은 기술 자문과 실무 코칭을 제공하며, 참가자의 프로젝트 완성도를 높이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예정이다.

경연 참가자들은 정부가 제공하는 공공 데이터셋과 AI 개발 도구를 바탕으로, 국민 생활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문제를 해결할 아이디어를 실제 서비스 형태로 구현한다. 예를 들어, 자연재해 대응, 고령사회 복지서비스 개선, 금융 사기 탐지 등과 같은 분야가 주요 과제로 거론된다. 이는 기술 개발을 넘어서, AI가 실질적으로 사회 변화를 이끄는 도구가 될 수 있도록 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는 방증이다.

오는 11월 20일에는 최종 평가가 예정돼 있으며, 이 자리에서는 문제 해결 능력, 창의성, 구현 완성도 등을 기준으로 평가가 이뤄진다. 대상 수상팀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과 함께 상금 1천만 원이 수여된다. 수상 실적은 향후 투자 유치나 기술 상용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번 대회는 단발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유망한 AI 기술 창업 기업을 장기적으로 육성하려는 정부의 정책 방향과 맞닿아 있다. 전문가들은 일정 수준 이상의 기술력이 실증 단계를 거치면, 공공서비스 영역에서 직접 도입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앞으로 이러한 형태의 지원 대회는 기술혁신과 사회문제 해결을 동시에 추구하는 창구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