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스타트업 와들이 오픈AI의 한국 지사 출범 행사에 참여해 자체 개발한 GPT-5 기반 솔루션을 소개하며 주목을 받았다. 국내 AI 분야 스타트업 가운데 단독으로 초청된 만큼 기술력과 시장에서의 잠재력이 확인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들은 2025년 9월 17일, 서울에서 열린 오픈AI 코리아 개소식에 참석해 지난 GPT-5 해커톤에서 우승한 ‘온라인 스토어를 위한 델피 오라클’ 데모를 시연했다. 이 행사는 오픈AI가 한국 진출을 공식화하면서 파트너 기술 기업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와들은 총 3개 운영 부스 중 유일한 인공지능 서비스 구축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 회사가 시연한 델피 오라클은 GPT-5를 활용해 온라인 쇼핑몰 방문자의 디지털 클론(가상의 소비자 모델)을 생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상품 기획과 홍보 전략을 시뮬레이션하는 솔루션이다. 기획전, 신상품 입고, 쿠폰 활용 등 여러 마케팅 변수를 조합해 실시간으로 성과를 예측하고, 매출 효율을 극대화할 전략을 AI가 도출하는 형태다.
특히 해당 시스템은 관리자나 운영자가 AI와 자연어로 대화하며 문제를 진단하고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으며, 최종 결정된 전략을 클릭 한 번으로 쇼핑몰 운영 시스템에 적용할 수 있는 점이 핵심 기능이다. 사용자 경험을 중시하는 이커머스 업계에서 운영 효율성과 실행 속도를 동시에 높일 수 있는 실용적 도구로 평가받는다.
와들은 이번 기술을 자사의 AI 점원 서비스인 '젠투'와 연동하여 쇼핑몰 매출 예측은 물론, 데이터 기반 맞춤형 판매 전략까지 제안하는 종합 솔루션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단순 분석 도구를 넘어 AI 기반 자동 마케팅 시스템으로의 진화를 의미하며, 디지털 커머스 업계의 고도화된 자동화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 AI 기술이 전자상거래 분야 마케팅과 운영 전반에 필수 도구로 자리 잡게 되는 방향성을 강화할 수 있다. 또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에서 GPT 기반 응용 서비스의 상업적 가능성을 검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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