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온라인 챗봇 서비스를 본격 도입하면서, 주민들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필요한 시정 정보를 더욱 손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서울 양천구는 9월 17일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한 'AI 챗봇'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챗봇은 자연어 처리 기반의 최신 기술을 활용해, 주민이 입력하는 질문 내용을 분석하고 관련 정보를 자동으로 제공해주는 시스템이다. 기존에는 민원 문의나 정보 확인을 위해 유선 전화나 방문을 거쳐야 했지만, 이제는 온라인에서 실시간으로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이번 챗봇 도입은 전 사회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디지털 전환 흐름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특히 행정 서비스 분야에서도 인공지능과 자동화 기술을 활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편의를 제공하려는 취지가 담겨 있다. 양천구는 민원 대응 속도와 정확도가 동시에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챗봇이 제공하는 정보 범위는 일상생활과 밀접한 행정 분야를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복지, 세금, 교통, 문화 같은 기본적인 공공서비스는 물론, 강좌 접수나 공공시설 대관 등 통합예약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정보를 조회할 수 있다. 일반적인 FAQ 형태에서 벗어나 각 분야 담당 부서나 관련 사업 안내 페이지의 링크도 함께 제공돼, 보다 구체적인 정보를 필요로 하는 이용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양천구는 이러한 시스템을 통해 공무원은 반복적인 민원 안내 업무에서 벗어나 보다 전문적인 행정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되고, 주민은 보다 빠르고 정확한 응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챗봇 도입을 계기로, 구민 중심의 신속한 행정 대응체계가 자리잡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 다른 자치구와 공공기관으로도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지방자치단체들이 주민 접점의 디지털 기술 도입에 적극 나서면서, 인공지능 기반의 민원 응대 시스템은 공공서비스 개선의 핵심 수단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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