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앤컴퍼니그룹이 글로벌 인공지능(AI) 전문 기업인 데이터브릭스와 손잡고 자사의 데이터 운영 체계를 한층 정비하며, 인공지능 전환 인프라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9월 19일, 데이터브릭스의 ‘데이터 인텔리전스 플랫폼’을 도입해 그룹 내 분산돼 있던 데이터를 한데 모으는 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 플랫폼은 다양한 데이터 소스를 통합해 중앙에서 관리할 수 있게 설계된 시스템으로, 기존 인프라와도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구조다. 이를 통해 데이터의 관리 효율이 높아졌고, 접근성과 투명성도 크게 향상됐다.
이번 협력을 통해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인공지능 전환(AX, AI Transformation) 기반을 본격적으로 마련하게 됐다. AX는 전통적인 디지털 전환을 넘어, 인공지능 역량을 기업 전반에 접목시키고 기존 업무 프로세스를 AI 중심으로 재창조하는 흐름을 뜻한다. 데이터가 이에 있어 핵심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정제하고 신뢰도 있게 운영하는 것이 성공의 열쇠로 작용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데이터브릭스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유니콘 기업으로, 대규모 데이터 처리 및 분석 환경을 제공하는 ‘레이크하우스 아키텍처’로 주목받아왔다. 이번 협업은 한국 기업이 글로벌 최고 수준의 플랫폼을 도입함으로써 데이터 활용 역량을 글로벌 기준에 맞춰 끌어올리는 의미를 지닌다.
회사 측은 데이터 시각화, 머신러닝(기계학습) 모델 학습 등 다양한 분석 도구가 함께 제공돼 구성원 누구나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쉽게 수행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에이전트 AI’ 시대에 대비한다는 구상도 밝혔다. 에이전트 AI란 자율적으로 사고하고 판단해 업무를 지원하거나 수행하는 인공지능을 가리키는 개념이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 제조업, 금융업 등 전통 산업 영역에서도 데이터 기반 AI 전환을 가속하는 계기가 될 수 있으며, 한국 기업의 디지털 경쟁력 제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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