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콘텐츠 제작 전문 기업인 ‘노드’가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한 양방향 학습 솔루션 ‘핑퐁’을 공개하면서, 기존 단방향 온라인 강의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시도에 나섰다. 데이터 분석을 통해 학습자 개개인에게 맞는 맞춤형 강의와 피드백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디지털 교육 시장의 진화된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노드는 2025년 9월 22일 AI 기반 양방향 동영상 학습 도구 ‘핑퐁’을 공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온라인 교육 시장에서는 정해진 동영상을 시청하는 방식이 주를 이뤘지만, 핑퐁은 학습자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학습 수준별로 최적화된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기존 서비스들과 차별화된다.
이 솔루션은 학습자의 성취도, 오답 패턴, 학습 이력 등을 종합 분석해 강의 내용을 조정한다. 예를 들어 성취도가 낮은 사용자에게는 보충 설명 영상이나 쉬운 해설 콘텐츠가 제공되며, 반대로 높은 성취도를 보이는 학습자에게는 보다 심화된 강의나 추가 문제 풀이 자료가 제시된다. 이는 모두 실시간 인공지능 분석을 통해 자동으로 진행된다.
핑퐁은 학습자에 관한 학습 정보뿐만 아니라 이름, 요일, 날씨 같은 일상적인 생활 데이터를 활용해 사용자 맞춤형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한다. 여기에 연령대에 따른 차별화된 콘텐츠 제공이나 예산에 따른 단계적 도입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대형 교육 기관부터 소규모 학습 업체까지 폭넓은 도입이 가능하다.
노드 측은 기존의 영상 중심 학습이 기술 발전에도 불구하고 학습자의 수준이나 습관을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최승윤 기획실장은 AI 기술을 기반으로 변화를 시도한 배경을 설명하며, 사용자 중심의 학습 경험을 완성하는 것이 주요 목표라고 밝혔다.
이 같은 흐름은 교육 기술 업계 전반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1인 맞춤형 교육을 지향하는 스마트러닝 트렌드가 한층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공교육과 사교육 양 측면에서 학습 효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 차세대 플랫폼으로의 활용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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