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루프포인트, AI 작업환경 보안 강화할 4대 신기능 공개

| 김민준 기자

사이버보안 기업 프루프포인트(Proofpoint)가 AI 기반 작업 환경, 이른바 ‘에이전틱 워크스페이스(agentic workspace)’의 보안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4가지 혁신 서비스를 공개했다. 이는 연례 행사 ‘프로텍트 2025(Protect 2025)’에서 발표된 내용으로, AI 에이전트와 사람이 협업하는 새로운 업무 환경을 공격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프루프포인트는 이번 신기능 출시를 통해 AI 에이전트를 포함한 협업 환경 전반에서의 데이터 보호, 침해 탐지, 정책 집행 등을 강화하고자 한다. 발표된 기능은 크게 네 가지다. 이메일을 통한 AI 취약점 공격을 탐지 및 차단하는 ‘프라임 위협 방어 시스템(Prime Threat Protection)’, 민감 데이터의 위치 파악과 접근 통제, 활동 모니터링이 가능한 ‘완전한 데이터 보안 솔루션(Data Security Complete)’, AI 에이전트의 데이터 접근을 조율하고 민감 정보 공유를 차단하는 ‘시큐어 에이전트 게이트웨이(Secure Agent Gateway)’, 다양한 AI 에이전트 간 자동화 협업을 지원하는 ‘사토리 에이전트(Satori Agents)’와 ‘사토리 에이전트 간 접근 제어’ 기능 등이다.

특히 '프라임 위협 방어 시스템'은 AI 에이전트가 사람과 이메일 상에서 주고받는 데이터를 분석해 수상한 행위를 사전에 차단한다. 이로써 AI가 실수로 민감 정보를 외부에 전송하거나, 피싱 공격에 노출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또한, ‘데이터 보안 솔루션’은 AI를 활용한 자동 분류 기능을 통해 데이터 보안의 정밀성과 범위를 한층 높였다는 평가다.

에이전트의 활동 통제를 위한 '시큐어 에이전트 게이트웨이'는 프루프포인트 자체 데이터 보안 시스템과 연동되어, 데이터가 AI를 통해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통제한다. 마지막으로 ‘사토리 시스템’은 내부뿐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MSFT)의 코파일럿이나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WD)의 샬럿 등 외부 AI 에이전트와도 상호 작용을 가능케 해, 보안 오퍼레이션을 자동화하는 데 기여한다.

수밋 다완(Sumit Dhawan) CEO는 “이제 인간 중심의 보안 개념을 넘어 AI 에이전트까지 포함하는 새로운 보안 패러다임이 필요하다”며 “에이전틱 워크스페이스의 길을 여는 이번 조치는 향후 업무 방식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발표가 단순한 기능 추가에 그치지 않고, ‘AI 에이전트 보안’이라는 새로운 시장 지형을 형성할 중요한 전환점으로 보고 있다. 프루프포인트의 4대 기술은 향후 몇 달에 걸쳐 단계적으로 플랫폼에 적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