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가 운영 중인 온라인 교육 플랫폼 ‘강남인강’에 인공지능(AI)과 정보교육 전용 콘텐츠가 추가되면서, 디지털 학습 역량 강화를 위한 자치구 차원의 노력이 본격화됐다.
강남구는 9월 23일, 교육 격차 해소와 미래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 신규 디지털 강좌 4종을 공개했다. 이들 콘텐츠는 2022년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기획됐으며, 특히 청소년의 문제 해결 능력, 데이터 해석 능력(데이터 리터러시), 그리고 프로그래밍 역량을 보다 실질적으로 키울 수 있도록 구성됐다.
강의는 인공지능의 작동 방식을 다루는 ‘인공지능으로 미래를 열다’, 데이터 수집과 분석 과정을 익히는 ‘데이터로 세상을 읽다’, 알고리즘을 중심으로 문제 해결을 탐구하는 ‘알고리즘과 문제해결’, 그리고 프로그래밍 언어 파이썬을 심화 학습할 수 있는 ‘파이썬 프로그래밍 완전정복’ 등 네 가지로 마련됐다. 모두 누구나 접근 가능한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무료 제공된다.
이러한 강좌 구성은 단순한 이론 교육을 넘어 실습 중심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강점을 갖는다. 중학생과 고등학생은 물론, 기초적인 컴퓨터 활용 능력을 갖춘 일반인들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강남구는 이를 통해 향후 지역 내 디지털 격차를 줄이고, 다양한 연령층의 디지털 역량을 향상시키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AI와 정보교육 강좌는 앞으로의 사회가 요구하는 기본 소양으로, 이를 지역 주민들이 체계적으로 익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지역 교육 플랫폼이 단순 학습 지원을 넘어 미래 역량을 키우는 허브로 진화하고 있음을 언급했다.
이 같은 디지털 교육 강화 조치는 서울시 다른 자치구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특히 교육 콘텐츠의 질과 범용성을 감안할 때, 향후 다른 지자체나 교육기관의 협력 모델로 확산될 여지도 높다. 청소년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역량 제고가 국가적 과제로 떠오른 상황에서, 강남구의 이번 시도는 하나의 선도적 사례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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