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오는 11월 6일부터 이틀간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자사의 주요 기술과 사업 전략을 공개하는 대규모 콘퍼런스 ‘단25’를 연다. 이번 행사는 네이버의 인공지능 기술 발전과 새롭게 추진 중인 주요 사업 비전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됐다.
‘단25’는 기존의 연례 기술 콘퍼런스 ‘단’ 시리즈의 연장선에 있으나, 올해는 특히 인공지능(AI)과 커머스, 핀테크 등 다양한 부문에서의 진전이 집중적으로 소개될 예정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행사에 직접 나서 자사 AI 전략과 플랫폼 생태계 확장 방안을 설명할 예정이며, 이는 최근 업계에서 주목받은 두나무 인수와 연계된 새로운 사업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이 될 수 있다.
눈에 띄는 변화는 참가자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 구성이다. 기존 주제 중심 발표 외에도 실무자 및 전문가들이 직접 들여다볼 수 있는 ‘딥다이브 세션’이 신설됐으며, 일반 참가자들이 네이버의 다양한 서비스를 현장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 ‘그라운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이는 개발자, 크리에이터, 광고주 등 외부 파트너와의 접점을 강화해 기술과 비즈니스 협력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네이버는 지난해 열린 ‘단24’에서 선보인 온서비스 AI 전략을 이어받아, 자사의 인공지능 ‘하이퍼클로바X’의 실제 적용 사례를 소개하며 기술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려는 움직임도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특히 AI 기술의 범위뿐 아니라 커머스 플랫폼, 특히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 대한 구체적인 사업 구상까지 함께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프라인 행사 외에도 당일 키노트 세션은 온라인으로 생중계될 예정이며, 전체 행사 참여를 위한 신청은 다음 달 27일과 28일 양일 오후 3시부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 받는다.
이 같은 흐름은 네이버가 플랫폼 기업에서 인공지능 기반 종합 기술 기업으로 전환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향후 두나무와의 연계를 통한 디지털 금융·가상자산 분야 진입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있어 관련 업계 전반의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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