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IT 전문기업 코스콤이 주최한 인공지능(AI) 기반 금융 기술 공모전 본선에 진출할 10개 팀이 확정됐다. 이번 대회는 차세대 금융 서비스 구현을 위한 기반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어, 향후 금융권 디지털 전환과 인재 양성 측면에서 주목할 만한 행사로 평가받고 있다.
‘AI 에이전트 챌린지 2025’라는 이름의 이번 대회는 ‘차세대 금융 AI 에이전트 활용을 위한 MCP 서버 개발’을 주제로 진행됐다. MCP란 AI 모델이 외부 도구나 데이터를 연동해 작동할 수 있도록 표준화된 방식의 서버를 의미하며, 최근 생성형 AI 기술의 실용화를 위해 주목받고 있는 분야다. 예선전에는 전국 32개 대학에서 총 71개 팀이 참가해, 기술력과 창의성을 겨뤘다.
이 가운데 심사를 통과한 10개 팀이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 본선 진출자들은 11월 말까지 실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기술 개발 계획을 구체화해야 한다. 이후 12월 12일까지 전문가 평가를 거친 뒤, 우수작에 대한 시상이 이뤄질 계획이다.
총 시상 규모는 2천600만 원이며, 대상 1팀에게는 1천만 원이 주어진다. 또 최우수상은 최대 2팀에게 각 500만 원, 우수상은 최대 3팀에게 각 200만 원이 수여된다. 모든 수상자에게는 금상 이상의 의미를 지닌 '코스콤 사장상'도 함께 수여된다.
이번 공모전은 금융 관련 데이터 처리와 AI 알고리즘의 실전 활용 가능성을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코스콤은 실무 IT 환경에 적합한 청년 인재 발굴과, 금융 AI 산업의 성장을 뒷받침할 미래 기술 기반 조성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 금융권에서 AI 기술을 접목한 자동 투자, 리스크 관리, 고객 분석 등 다양한 서비스 영역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산업 전반에서 실용화 수준에 도달한 AI 기술을 얼마나 빠르게 정책과 실무에 정착시킬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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