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인공지능 기술을 경영 전반에 도입하기 위한 전사적 체계에 착수했다. 이를 위해 ‘AI 대전환 위원회’를 신설하고, 위원장에는 경영관리 부사장을 임명했다.
이번 조치는 가스공사의 경영 구호인 ‘안전한 일터, 행복한 국민, 유능한 공기업’을 실현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특히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안전관리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키겠다는 목적을 두고 있다.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조직 전체의 운영 방식을 혁신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가스공사는 먼저 AI 기술을 활용한 위험성 평가와 사고 위험 분석 시스템을 마련해 산업 재해를 사전에 예방하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빅데이터 기반 분석을 통해 작업 현장의 위험 요인을 체계적으로 파악하고, 지능형 폐쇄회로 TV(CCTV)를 통해 실시간으로 위험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또한 전국의 천연가스 생산 및 공급 네트워크에도 AI 기반 시스템을 확산한다. 각 시설에는 현장 상황을 자동 감시하는 지능형 CCTV를 설치하고, 이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각 재난 유형이나 현장 특성에 맞는 맞춤형 대응 전략을 실시간으로 수립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이번 전환이 단순한 자동화 수준을 넘어, 공공 서비스를 질적으로 도약시킬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에너지 공급을 통해 국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가져오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 공기업 전반에 걸쳐 AI 기술 활용이 확대되는 하나의 신호탄이 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안전, 복지, 에너지 등 국민 생활과 직결된 분야에서 기술 기반의 공공 서비스 혁신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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