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청년 일자리 창출과 인공지능(AI) 산업 기반 강화를 위한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월 1일 삼성 청년 SW‧AI 아카데미(SSAFY)를 찾아 현장 간담회를 열고, AI 시대에 대응한 교육과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이번 방문은 AI 기반 경제로의 전환 속에서 정부 차원의 인력 양성 전략을 구체화하려는 목적의 일환이다. SSAFY는 삼성전자가 청년 대상 소프트웨어(SW) 및 AI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운영 중인 프로그램으로, 정부는 이를 민간 협력 모델의 대표 사례로 보고 있다. 구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SSAFY와 같이 우수한 인재양성 기관을 계속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간담회에서는 실제 교육생들과의 대화를 통해 AI 인력 양성 현장의 목소리도 청취됐다. 특히 구 부총리는 경계성 지능을 가진 이들을 지원하는 ‘토닥’ 서비스에 대해 “취약계층을 위한 따뜻한 AI 혁신 사례”라고 평가하면서, 이 같은 아이디어가 기술과 결합해 사업화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책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정부는 이번 AI 현장 행보를 통해 청년들이 쉽게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방향성도 제시했다. 이를 위해 ‘AI 한글화 프로젝트’를 내년 초부터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이는 인공지능 관련 기술과 콘텐츠를 한글화해, 비전공자 청년들도 AI를 친숙한 도구로 다룰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정책이다.
아울러 고급 실무형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체계 개편도 추진된다. 정부는 ‘탑티어 AI 융합과정’을 신설해 최고 수준의 교육과정을 제공할 예정이며, 군복무 중인 장병들도 복무 기간 동안 실질적인 취업 준비가 가능하도록 AI 교육 기회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 같은 정책 방향은 기술 중심 산업구조로의 이행에 필요한 핵심 인적 자원을 확보함과 동시에, 청년 일자리 문제에도 실질적 해법을 제시하겠다는 정부 의지를 보여준다. 향후 정책이 연착륙할 경우, AI 분야를 중심으로 양질의 일자리가 확대되고, 국내 기업의 기술경쟁력 또한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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