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사이언스 플랫폼 기업 데이터이쿠(Dataiku)가 자사의 ‘유니버설 AI 플랫폼(Universal AI Platform)’에 신규 기능 ‘에이전트 허브(Agent Hub)’를 도입하며, 본격적인 ‘에이전틱 AI(agentic AI)’ 자동화 관리 체계 구축에 나섰다. 이는 기업들이 점점 널리 도입하고 있는 AI 에이전트의 무분별한 사용을 통제하고, 이를 기업 워크플로우 내에서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전략적 시도로 분석된다.
에이전틱 AI는 적은 인간 개입 속에서도 독립적으로 의사결정을 내리고 실행하는 자동화 기술로, 최근 기업 내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 확대와 맞물려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기존의 AI 에이전트들은 통일성 없는 구조로 배치돼 현업에서는 IT 부서의 관리 밖에서 움직이며 민감한 데이터 접근이나 업무 시스템 충돌 등 위험 요소를 안고 있었다. 데이터이쿠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앙화된 포털 기반 통제를 제시한 셈이다.
이번에 발표된 에이전트 허브는 조직 내 구성원들이 직접 승인된 AI 에이전트를 검색·사용하거나 생성할 수 있는 통합 공간이다. 나아가 내부 개발은 물론, 외부 벤더가 제작한 AI 에이전트까지 해당 허브에 통합 배치할 수 있으며, 이렇게 등록된 에이전트는 모두 IT 부서의 사전 승인 하에 운영된다. 에이전트가 구동하는 대규모 언어모델(LLM)과 접근 가능한 데이터 또한 중앙에서 설정되므로, 통제력과 투명성이 크게 향상되는 셈이다.
데이터이쿠는 이번 기능에 새로운 시각 기반 툴 ‘심플 빌더(Simple Builder)’도 함께 도입했다. 코딩 경험이 없는 사용자도 단순한 워크플로우에 적합한 AI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 있도록 20종 이상의 템플릿을 제공한다. 여기에 에이전트별 사용 내역, 효과성, 부서별 활용 현황 등을 추적할 수 있는 실시간 모니터링 기능도 강화돼 IT 담당 부서의 거버넌스 역량을 높인다.
플로리앙 두에토(Florian Douetteau) 데이터이쿠 CEO는 "AI 에이전트의 실험적 도입에서 탈피해, 이제는 전사적 현업에 진정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통제 가능한 자동화 체계를 구축할 시점"이라며 "에이전트 허브의 출시는 기업 AI 전략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AI 기술이 기업 운영 전반에 스며들고 있는 가운데, 에이전트 허브는 단순한 도구를 넘어 기업 데이터 거버넌스와 활용 효율성, 보안을 아우르는 핵심 기반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의 정밀도가 요구되는 기업 환경이 확산되면서, 생성형 AI를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운영하려는 기업들의 관심이 데이터이쿠 플랫폼으로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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