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운영 관리 플랫폼 기업 페이지듀티(PD)는 자사의 사고 대응 역량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엔드 투 엔드 인공지능 에이전트 제품군을 새롭게 출시했다. 이번 AI 에이전트 출시로 기업의 대응 속도는 이전보다 상당히 빨라질 전망이다.
신제품 AI 에이전트는 기존 수동적인 사고 대응 과정을 학습 기반 자동화 방식으로 전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에이전트는 과거 유사한 사고 데이터에서 반복 패턴을 학습하고, 현재의 상황에 대한 맥락 정보를 자동으로 도출한 후, 대응 절차와 수정 작업을 제안하고 실행까지 자율적으로 수행한다. 또 한 가지 주목되는 점은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는 매뉴얼을 자동으로 생성해 운영 팀의 인지 부담을 줄이고 유사 사고 재발을 예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신규 AI 기능은 '페이지듀티 스크라이브 에이전트(Scribe Agent)', '시프트 에이전트(Shift Agent)', '인사이트 에이전트(Insights Agent)' 등 총 3종으로 구성된다. 이 중 스크라이브 에이전트는 줌(Zoom) 회의나 채팅 대화를 실시간으로 기록하고, 그 내용을 슬랙(Slack)이나 마이크로소프트 팀즈(Microsoft Teams)로 정리해 전달함으로써 중요한 정보를 놓치는 일을 방지한다. 시프트 에이전트는 교대 일정 충돌을 자동으로 감지하고 조정하며, 인사이트 에이전트는 페이지듀티의 분석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전 경고와 최적 대응 전략을 제시하는 데 특화돼 있다.
페이지듀티의 최고 제품 책임자인 제프리 하우스만(Jeffrey Hausman)은 “이번 에이전트 출시로 업무 자동화를 넘어서 혁신 그 자체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고객들은 실제로 다운타임이 크게 줄고 엔지니어링 생산성이 도약적으로 향상됐다는 효과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페이지듀티는 이 AI 에이전트 제품군과 함께 원격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서버의 정식 출시도 발표했다. MCP 서버는 페이지듀티와 외부 AI 에이전트 간 양방향 연결을 가능하게 해, 통합 운영을 더욱 가속화해준다. 이미 이 MCP 서버는 250개 이상의 고객사에서 사전 채택된 바 있으며, AI 중심의 운영 프로세스를 실현하는 핵심 인프라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또한 이번 발표에는 개발자 친화적 환경 개선도 포함됐다. 페이지듀티는 스포티파이의 백스테이지(Backstage)와 연동성을 강화했으며, 슬랙과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내 채팅 기반 기능도 대폭 개선해 운영자들이 문맥 전환 없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개발자와 운영 팀은 서비스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자동화된 대응 절차를 트리거하며, 일관된 방식으로 사고를 해결할 수 있다.
리서치 기관 레드몽크(RedMonk)의 공동창립자 제임스 거버너(James Governor)는 “현대 소프트웨어 환경이 점점 복잡해지는 가운데, 페이지듀티는 이를 단순하게 풀어나가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이번 AI 도입은 단순한 자동화를 넘어서 개발자 경험과 운영 신뢰성까지 포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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