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의 영상앱 ‘소라’, 출시 5일 만에 100만 다운로드 돌파

| 연합뉴스

오픈AI가 새롭게 선보인 인공지능 기반 영상 앱 ‘소라(Sora)’가 출시 직후 빠르게 이용자 수를 확대하며 주목받고 있다. 앱스토어 기준 다운로드 수는 불과 며칠 만에 100만 건을 넘어섰다.

소라는 지난 9월 30일 출시된 SNS 영상 플랫폼으로, 사용자가 텍스트를 입력하면 이에 기반해 짧은 영상을 생성해주는 기능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생성된 영상은 앱 내 피드를 통해 손쉽게 공유할 수 있으며, 이는 틱톡이나 인스타그램 릴스와 유사한 형식이다. 기본 구조는 인공지능이 사용자 기호에 맞는 콘텐츠를 선별해 추천하는 알고리즘 피드를 토대로 작동한다.

이 앱은 오픈AI의 영상 생성 모델 ‘소라’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소라 2’를 기반으로 구현됐다. 영상 생성 기술뿐만 아니라, 사용자 간의 콘텐츠 공유 기능과 관심사 중심 피드를 결합해 기존의 챗GPT보다 빠른 속도로 대중적인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오픈AI 측은 지난 9일 기준, 소라가 출시된 지 5일도 채 되지 않아 다운로드 수가 100만 건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흥미로운 점은, 현재 소라 앱은 아이폰 사용자로 한정돼 이용할 수 있으며, 초대 코드를 받아야만 접속할 수 있는 제한된 구조임에도 불구하고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순위 1위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이용 경로가 제한적임에도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는 것은, 소비자들이 인공지능 영상 생성 기술에 대해 보이는 높은 관심과 기대를 방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오픈AI는 향후 안드로이드 버전도 출시해 이용 대상을 넓히고, 전체적인 서비스를 빠르게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이용자 수 확대와 기술적 진화를 바탕으로, 향후 주요 소셜 미디어 플랫폼과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이 같은 흐름은 인공지능 기술이 단순한 생산성 도구를 넘어서 일상적 콘텐츠 소비 및 공유 영역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향후 소라와 같은 서비스는 개인의 창작 방식은 물론 미디어 산업 전반에 걸쳐 새로운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