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브가 인공지능 전문기업 업스테이지와 손잡고 금융업에 특화된 인공지능 설루션 개발에 나선다. 금융권의 디지털 전환 속도가 빨라지면서, 양사는 이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협력에 뜻을 모은 것으로 보인다.
클리브는 10월 13일 업스테이지와 금융산업용 인공지능 설루션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클리브는 금융권의 사용자 요구사항을 바탕으로 설루션 기획과 운영 전반을 주도하고, 업스테이지는 자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 '솔라' 등 인공지능 기반 기술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금융권에서 점점 더 중요해지는 데이터 처리 능력과 정교한 언어 분석 기술에 대응하려는 목적이 담겨 있다. 기존의 인공지능 기술이 금융 분야에 성공적으로 정착하려면 금융 소비자 보호, 정확한 정보 분석, 자동화된 리포트 작성 등 특화된 요구를 충족시켜야 하는데, 이를 위해선 기술력과 산업 이해도가 동시에 필요하다.
업스테이지는 이전부터 국내외 시장에서 LLM 기술을 바탕으로 AI 챗봇, 기업용 검색 최적화 등 다양한 솔루션을 공급하며 기술력을 입증해 왔다. 클리브는 모회사인 탤런트리의 디지털 전환 부문 역량을 활용해 금융사들과 긴밀히 협력해 온 경험이 있는 만큼, 이번 팀업 시너지가 기대된다.
클리브 안찬봉 대표는 “업스테이지의 기술력과 탤런트리의 혁신 역량을 결합해 금융권에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겠다”며 협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는 단순한 기술 제휴 이상의 의미로, 금융 산업의 디지털 업무 구조 자체를 재편하는 변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 국내 금융사들의 AI 도입 확대와 맞물려 인공지능 기반 대고객 서비스나 내부 업무 자동화 솔루션 등 실용적인 방향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거대언어모델을 활용한 설루션이 고도화되면서, 금융권의 업무 방식 전반이 빠르게 변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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