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OpenAI)가 오는 2026년 말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 가치는 최대 1조 달러(약 1,357조 원)에 이를 전망으로, 현존하는 세계 최대 스타트업 자리를 굳힐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오픈AI가 약 600억 달러(약 81조 원) 규모의 자금 조달과 함께 IPO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공식 서류는 2026년 하반기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당초 목표였던 2027년 상장 계획을 앞당기는 것이다.
현재 오픈AI 측은 IPO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으며, 인공지능 일반지능(AGI) 개발이 최우선 과제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오픈AI 대변인은 “모두가 AGI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하고 설계된 사업을 구축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픈AI는 지난 10월 이차 주식 매각을 통해 기업가치 5000억 달러(약 678조 원)를 달성하며 스타트업 중 최고 평가를 받았다. 당시 임직원 지분을 대형 기관투자자에게 매각한 규모만 66억 달러(약 9조 원)에 달했으며, 이는 일론 머스크의 스타트업 스페이스X(평가액 4000억 달러)를 앞선 수치다.
한편, 오픈AI의 대표 제품인 챗GPT(ChatGPT)는 최근 자율 암호화폐 트레이딩 대회에서 중국 경쟁사에 밀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해당 대회에서는 중국산 AI 챗봇 ‘딥시크(DeepSeek)’와 ‘Qwen3 Max’가 챗GPT 및 그록(Grok)보다 우수한 성능을 보였으며, 특히 딥시크는 유일하게 약 9%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챗GPT-5는 총 66% 손실을 기록하며 최하위로 밀려났다.
이번 IPO 준비와 자율 트레이딩 성능 결과는 오픈AI의 기술력과 사업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와 현실 평가 사이에서 균형을 요구하는 신호로 보인다. AGI 시대를 주도할 것으로 주목받는 오픈AI가 향후 어떤 투자 전략과 기술적 방향성을 선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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