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용 소프트웨어 기업 프레시웍스(FRSH)가 ‘사람 중심 AI’를 핵심 전략으로 내세우며 AI 기반 서비스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가오는 연례 행사 '리프레시 노스 아메리카 2025'를 앞두고 프레시웍스는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프레디 에이전틱 AI 플랫폼’을 중심으로, 다양한 부서 간 워크플로우 개선에 초점을 맞춘 신제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AI 기술을 단순한 자동화 도구가 아닌, 실제 기업 문화와 실무 프로세스에 밀착 적용해 성과를 창출하려는 시도의 일환이다.
프레시웍스는 분기 실적에서도 인공지능 기반 제품군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2025년 3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5% 증가한 2억 1,510만 달러(약 3093억 원)에 달했으며, 비-GAAP 기준 운영 마진도 12.8%에서 21%로 크게 개선됐다. 현재 회사의 핵심 지표로 평가되는 순달러리텐션율(Net Dollar Retention)은 약 105%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기존 고객의 재구매 비율과 확장성을 보여주는 지표로 업계에서 높게 평가받는다.
더불어 프레디 에이전틱 AI는 단순 자동화를 넘어 실시간 협업과 문제 해결을 가능하게 하는 ‘에이전트 스튜디오’를 중심으로 진화 중이다. 이 스튜디오는 업무 담당자들이 대화형 인터페이스 내에서 직접 태스크 전용 에이전트를 구축하고 테스트하며 배포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조직 내 AI 도입 장벽을 낮춘다. 제품 총괄인 스리니 라가반(Srini Raghavan)은 “우리는 AI가 인간과 협력해 문제 해결을 가속화하도록 설계했다”며 “멀티모델 아키텍처는 신뢰할 수 있는 대형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하며, 상황 인식 처리 성능을 극대화하고 실제로 유용한 결과를 이끌어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프레시웍스 외에도, 맥라렌 레이싱과 테일러메이드 골프 등 다양한 산업군의 고객사가 참여해 ‘사람 중심 AI’ 전략의 실제 적용 사례와 성공 스토리를 공유할 예정이다. 더큐브(theCUBE) 라이브 방송은 프레디 AI 플랫폼, 프레시서비스 저니즈, 각 부서 전용 서비스 운영 SW 등 프레시웍스의 신제품 라인업이 어떤 의미로 시장의 SaaS 워크플로우를 재구성하는지 조명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가속화되고 있는 젠AI 기반 플랫포밍 전환 속에서, 고객사들이 어떻게 문화와 프로세스를 AI 중심으로 정렬하며 비즈니스 민첩성을 확보하는지도 핵심 분석 포인트로 다뤄질 전망이다.
실제로 theCUBE 리서치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폴 나샤와티(Paul Nashawaty)는 “전체 기업 IT 예산 중 44%가 기존 레거시 시스템에서 생성형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네이티브 앱 개발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이는 단순히 기술이 아닌, 프로덕트 전략과 조직 구조까지 송두리째 전환되고 있다는 뜻”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이처럼 빠르게 재편되는 시장 속에서 프레시웍스의 차별점은 단순한 기술 제공이 아닌, AI가 실제 조직 안에서 어떻게 작동하고, 어떤 정량적 성과로 귀결되는지를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프레시웍스의 이번 전략적 행보는 단기 실적 개선을 넘어 장기 과제로서 AI 기반 SaaS 시장 내 영향력을 확장하려는 의도가 짙다. 이번 행사에서 공개될 인사이트는 다른 AI 벤더에게도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할 것으로 보이며, AI와 조직 문화 간의 균형을 어떻게 설계할 수 있는지에 대한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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