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프라이즈 AI 거버넌스 스타트업 슈퍼와이즈(Superwise)가 자사의 '에이전틱 거버넌스 플랫폼(Agentic Governance Platform)'을 대대적으로 업그레이드하며 AI 에이전트 구축, 모니터링, 관리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번 플랫폼 확장은 최근 기업들이 직면하고 있는 ‘AI 운영 및 규제의 간극’을 메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국제 데이터 기업 IDC의 조사에 따르면 현재 전체 기업 중 약 68%가 에이전틱 AI에 투자하고 있지만, 이를 대규모로 통제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곳은 7.9%에 불과하다. 슈퍼와이즈는 이러한 교착 상황을 겨냥해 실시간 보호 기능, 사용자 맞춤형 통합, 직관적인 온보딩 절차를 하나의 통합된 플랫폼에 녹여내 AI 거버넌스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러스 블래트너(Russ Blattner)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도 쉽게 접근할 수 있고, 확장성과 신뢰성을 갖춘 AI 거버넌스 도구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번 릴리스는 팀이 안전성과 규제를 해치지 않으면서 에이전틱 시스템을 실전 투입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중점을 두었다”고 강조했다.
이번 업데이트에는 총 다섯 가지 핵심 기능이 포함된다. 첫째는 ‘확장형 가드레일’ 기능으로, AI가 생성한 출력값에 대한 실시간 보호를 지원하며, 개선된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전용 관리 페이지를 통해 개발팀의 통제력을 극대화했다. 두 번째로 공개된 ‘커뮤니티 티어’는 완전 자동화된 자가 가입 모델과 요금제 간 전환 기능을 제공, 작은 팀이라도 기업 수준의 거버넌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게 한다.
세 번째는 ‘MCP 통합 기능’으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은 자체 구축한 모델 컨트롤 플레인(MCP)을 슈퍼와이즈와 연동해 더욱 복잡한 에이전트 구현이 가능해진다. 또한 ‘엔터프라이즈 확장성 기반 설계’는 다중 에이전트의 오케스트레이션부터 정책 적용 및 롤백 기능까지 아우르는 강력한 인프라를 구축했다. 마지막 다섯 번째 기능은 무료 사용자도 전문 지원, 버전 관리, 고급 모니터링 도구를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해 AI 생태계 전반의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을 담고 있다.
오렌 라존(Oren Razon) 제품 총괄은 “우리는 1인 개발자부터 글로벌 기업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동일한 수준의 통제력과 투명성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AI 거버넌스가 진입장벽이 되어선 안 되며, 오히려 기술 혁신의 ‘도약대’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본사를 둔 슈퍼와이즈는 지금까지 약 450만 달러(약 65억 원)의 벤처투자를 유치했으며, 주요 투자사로는 F2 벤처 캐피털, 카프리 벤처스, 애플 코어 홀딩스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에이전틱 AI 기술이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주목받으며 슈퍼와이즈의 솔루션 역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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