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자산운용, AI·클라우드 도입으로 업무 디지털 전환 가속

| 연합뉴스

이지스자산운용이 인공지능(AI) 기술과 클라우드 기반 협업 시스템을 사내에 도입하면서 업무 효율성과 전략적 대응력 강화에 나섰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반복적인 작업을 줄이고 임직원의 생산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이번에 이지스자산운용이 운영에 들어간 협업 플랫폼은 마이크로소프트 365를 기반으로 한다. 기존 워드나 엑셀 같은 단일 프로그램 중심의 작업 방식에서 벗어나, 팀즈(Teams), 셰어포인트(SharePoint), 원드라이브(OneDrive) 등 각종 업무 도구들이 유기적으로 연동되는 통합 환경이 제공된다. 특히, 생성형 인공지능인 ‘코파일럿(Copilot)’이 적용돼, 기초 자료 작성이나 일정 조율, 문서 요약 등 반복적이고 단순한 작업들을 AI가 보조하게 된다.

기업 입장에서는 이런 방식이 단순한 편의성 제고를 넘어 인력 자원을 보다 전략적인 영역에 집중시킬 수 있는 기반이 된다.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가속화하는 과정에서 인공지능의 효용성과 클라우드 기술의 보안성이 결합되면, 내부 정보 유출을 방지하는 동시에 민첩한 업무 수행이 가능해진다는 평가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이번 시스템 도입을 통해 업무 전반의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한편, 대외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도화된 금융상품 개발이나 자산 운용 전략 수립 등 핵심 업무에 임직원이 더 많이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는 점이 주목된다.

금융투자업계 전반에서 최근 몇 년간 IT 기술 도입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앞다퉈 AI 분석모델을 도입하거나 업무 자동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국내 운용사들도 이에 발맞춰 디지털 전략을 강화하는 추세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 자산운용사 간 경쟁력의 기준이 단순한 수익률뿐 아니라, 데이터 처리 효율성이나 신속한 의사 결정 역량까지 포함하는 방향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도구의 도입이 곧 경영전략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