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스타트업 앤스로픽(Anthropic)이 생성형 인공지능 기반의 개발 도구 '클로드 코드(Claude Code)'를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신규 기능 '클로드 코워크(Claude Cowork)'를 선보였다. 현재 프리뷰 형태로 최대 구독 서비스 사용자에게 제공되며, 다른 요금제를 이용하는 사용자는 대기자 명단에 올라야 이용 가능하다.
이번 기능은 단순한 코드 작성에 국한되지 않고, 일반 사용자가 문서 생성, 파일 정리, 미디어 분석 등 자동화된 업무를 보다 쉽게 수행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사용자는 컴퓨터 상의 특정 폴더에 대한 접근 권한을 클로드 코워크에 부여하면, 그 안의 파일을 읽고 수정하거나 새로 생성하는 작업을 챗 인터페이스 상에서 자연스럽게 수행할 수 있다. 이는 개발자 중심의 기존 클로드 코드와 차별화되는 접근으로, 명령줄 기반 UI를 불편해했던 비전문 사용자에게 특히 매력적으로 다가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앤스로픽은 블로그를 통해 “클로드 코워크는 점점 많은 사용자가 코딩이 아닌 일반 문서 작업이나 데이터 정리, SNS 분석 등 다양한 용도로 클로드 코드를 활용하면서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코워크는 사실상 범용 AI 에이전트로 기능하는 방식이며, 이는 앤스로픽이 개발한 클로드 에이전트 SDK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기존 모델과 많은 기능을 공유하고 있다.
또한 파일 접근권한을 폴더 단위로 관리할 수 있어 보안성과 사용 편의성이 동시에 확보되며, 챗 기반 인터페이스 덕분에 논코더도 비교적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예컨대, 영수증 이미지가 담긴 폴더를 기반으로 자동 비용 보고서를 작성하거나, 미디어 파일을 정리해 사회관계망 최신 트렌드 분석에 활용하는 식이다.
하지만 앤스로픽은 이 기능이 가진 자동화 능력이 오히려 위험으로 번질 수 있다는 경고도 덧붙였다. 특히 제한 없이 실행 가능한 행동 범위로 인해 모호하거나 모순된 명령이 내려질 경우 부정확한 결과가 발생할 수 있다. 프롬프트 주입 공격(prompt injection attack)과 파일 삭제 기능 등에 대한 위험성을 회사는 명시적으로 언급하며 사용자의 세심한 지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 같은 위험은 코워크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지만, 사실상 처음으로 사용자가 단순 대화를 넘어서는 고차원의 에이전트 기능을 경험하게 되는 도구”라고 설명했다.
클로드 코드는 지난 2024년 11월 처음 출시된 후, 곧바로 앤스로픽의 핵심 제품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지난해에는 더욱 대중화를 겨냥해 웹 인터페이스와 슬랙 통합 기능이 순차적으로 추가됐다. 이번 클로드 코워크의 출시는 AI 도구의 활용 범위를 코딩을 넘어 실질적인 일상 작업 자동화 영역까지 확장하겠다는 앤스로픽의 전략적 행보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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