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어포인트 생태계 수익 '7배 더 많았다'… 마이크로소프트, AI로 GDP 재편 나서나

| 민태윤 기자

사티아 나델라 CEO “AI는 지식 노동의 미래…개발자부터 공공 부문까지 근본적 변화 진행 중”

AI 기술이 새로운 시대의 ‘디지털 동료’를 탄생시키며 지식 노동의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FT)의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인터뷰에서 AI가 기업과 개발자, 나아가 전 세계의 경제 구조까지 재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기술 확산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개발도상국 및 신흥시장 지역)는 AI를 통해 급격한 국내총생산(GDP)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내다봤다.

나델라 CEO는 “지식 노동에서 지금의 변화는 PC 등장 이후 가장 큰 전환”이라며 “AI는 단순한 도구가 아닌 ‘사용자와 함께 일하는 동료’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기존의 코딩 툴도 AI 덕분에 편집 제안 기능을 넘어 자율적인 에이전트(에이전트 365)로 탈바꿈하고 있으며, 이는 궁극적으로 디지털 인재와 조직 전반의 역량을 대폭 향상시키고 있다.

AI 시대의 새로운 컴퓨팅 개념: ‘위임’과 ‘도움받기’

나델라 CEO는 새로운 기술 환경에 걸맞은 비유와 표현 방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AI 시대에는 컴퓨터 사용에 대한 새로운 은유가 필요하다”며 “개발자들은 특정 작업을 거시적으로 AI에 위임하면서도 미시적으로 세세한 과정을 거슬러 얻어 간다”고 설명했다.

그는 링크드인(LinkedIn)에 도입한 ‘풀스택 빌더’ 구조를 예로 들었다. 전통적인 역할 분담 대신 지원, 디자인, 구현을 모두 겸하는 인재들이 빠르게 아이디어를 실행하며 생산성과 조직 민첩성을 높이고 있다는 것이다.

기술 산업, GDP 기여도 더 커진다…“생태계 수익이 플랫폼 넘어서”

기술 산업의 경제 기여도는 앞으로 더욱 커질 전망이다. 나델라 CEO는 “향후 5년 안에 기술 산업이 전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훨씬 높아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시장 점유율은 AI 경쟁에서 성공을 판단하는 핵심 지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플랫폼보다 이를 중심으로 형성되는 생태계의 수익이 더 크다는 구조적 특성을 짚으며 “예를 들어 쉐어포인트(SharePoint) 플랫폼보다 이를 기반으로 한 생태계 수익이 7배 더 많았다”고 밝혔다. 즉, 기반 기술보다 그 위에 쌓인 응용 생태계가 더 큰 경제적 성장을 가져온다는 설명이다.

신흥 시장과 공공 부문, AI 기술로 비약적 도약 가능

나델라는 글로벌 사우스가 기술을 적극 도입할 경우 공공 부문의 효율성을 개선해 획기적인 GDP 성장을 도모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단순히 민간 산업 변화에 그치지 않고, 국가적 차원의 재정 구조와 행정 시스템도 AI로 최적화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는 “미국 기업들이 AI 시장의 약 80%를 점유하고 있다는 점은 그 자체로 글로벌 성공 모델의 컨셉을 제시한다”며 “세계 어느 지역이든 미국의 기술 스택을 활용해 새로운 기술 기업이 탄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AI 도입 전략: 신규 채용보다 ‘내부 직원 강화’가 핵심

기업의 AI 도입 전략에서도 나델라는 ‘기존 인재 역량 강화’를 우선시했다. 그는 “신규 채용보다 기존 직원에게 새로운 도구를 제공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며 “AI 툴은 코드 작성부터 온보딩, 아이디어 실행력 모두를 끌어올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입 개발자 교육에 AI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AI는 멘토 역할을 자처하며 온보딩 속도를 높이고, 고품질 코드를 제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는 개발 실무 적응력을 향상시키며 조직의 기술 스택 내재화 속도도 앞당긴다.

AI 모델, 다중 구조화·조율 중심으로 가속화

나델라 CEO는 향후 AI 애플리케이션이 단일 모델이 아닌 ‘다중 모델 조율’ 방식으로 진화할 것이라 전망했다. 이로 인해 기업과 개인이 각자의 목적에 맞는 모델을 조합하고 조율해야 하는 새로운 개발 패러다임이 열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궁극적으로 이는 AI가 데이터베이스처럼 ‘보편 인프라’로 자리매김하게 됨을 의미한다. 나델라는 “AI 모형은 향후 기업 수만큼이나 다양해질 것이며, 이는 곧 AI 경제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AI가 지식 노동 구조를 근본부터 재편하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변화의 중심에서 ‘플랫폼을 넘는 생태계 강화’와 ‘기존 인재의 역량 향상’이라는 이중 전략으로 차세대 시장의 주도권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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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티아 나델라 CEO가 말했듯이, AI는 단순한 자동화 도구가 아닌 ‘함께 일하는 디지털 동료’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제 개발자들은 코드 작성뿐 아니라, 온보딩과 아이디어 실행 전반에서 AI의 도움을 받아 더 빠르고 품질 높은 결과를 만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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