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생성 AI '런웨이', 4,548억 원 유치…기업 가치 7조 원 돌파

| 김민준 기자

영상 생성 AI 스타트업 런웨이(Runway)가 새로운 자금 유치에 성공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회사는 최근 시리즈 E 투자 라운드를 통해 3억 1,500만 달러(약 4548억 원)를 조달했으며, 이번 투자로 기업 가치는 53억 달러(약 7조 6,320억 원)까지 올라갔다.

이번 라운드는 글로벌 사모펀드 제너럴 애틀랜틱이 주도했으며, 엔비디아(NVDA), 어도비 벤처스, AMD 벤처스, 피델리티, 펠리시스 벤처스 등 굵직한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지난해 4월 3억 8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D 투자 이후 1년도 채 되지 않아 기업 가치는 무려 60% 넘게 상승했다. 뉴욕에 본사를 둔 런웨이는 2018년 설립 이후 지금까지 8억 6,000만 달러(약 1조 2,384억 원)의 누적 자금을 확보했다.

런웨이는 스스로를 ‘세계 모델(World Model)’을 연구·개발하는 응용 AI 기업이라 소개한다. 사용자는 텍스트나 이미지 입력만으로 고품질 영상을 제작할 수 있으며, 작년에는 인공지능 모델 ‘Gen-4’를 선보이며, 일관된 배경과 캐릭터를 유지할 수 있는 영상 생성 능력에서 큰 진전을 보였다. 특히 이 기술은 tens of millions 수준의 기업 및 소비자 기반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영상 생성 AI 시장에 대한 투자 열기는 전례 없는 수준이다. 크런치베이스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영상 기반 AI 스타트업에 투자된 자금은 30억 8,000만 달러(약 4조 4,352억 원)로, 2024년의 15억 8,000만 달러에서 2배 가까이 확대되었다. 같은 분야의 루마 AI(Luma AI)도 지난해 11월 9억 달러 규모의 시리즈 C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40억 달러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런웨이는 구체적인 매출 수치는 밝히지 않았지만, 운영 책임자인 미셸 권은 회사의 성장세가 “매우 가파르다”고 전했다. 현재 런웨이는 개인 구독 및 기업 고객을 위한 좌석당 요금제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으며, 주요 고객사에는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를 포함해 로빈후드, 페이팔, 시에멘스, 소파이, 야마하, 올스테이트, 프루덴셜 등이 있다.

또한 런웨이는 자사 AI 모델이 실세계 환경을 시뮬레이션하는 능력 덕분에 로보틱스와 자율주행 산업에서도 협력 기회를 넓혀가고 있다. 미셸 권은 “우리는 AI 기반의 차세대 영상 생성 모델을 지속적으로 설계하고 있으며, 의료, 기후, 에너지, 로보틱스 등 다양한 분야의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세계 모델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투자 유치는 런웨이의 기술 연구 및 제품 개발 확장을 위한 기반이 될 예정이다. 특히 코어위브(CoreWeave)와의 컴퓨트 인프라 협약을 통해 기술 상용화를 가속화하고, 대규모 기업 고객과의 계약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권은 “연구 역량과 컴퓨팅 인프라를 강화하는 동시에, 그 위에 제품을 빠르게 얹어 확장해 나갈 것”이라며 “전방위적 채용과 시장 진출 전략도 함께 강화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