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100만곡 제작…모차르트AI, 86억 투자 유치하며 음악 혁신 가속

| 김민준 기자

음악 제작 분야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의 영향력이 점차 커지는 가운데, 모차르트AI(Mozart AI)가 일반 대중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AI 음악 생성 도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모차르트AI는 최근 벤처캐피털 발더톤 캐피털(Balderton Capital)이 주도한 시드 투자 라운드에서 600만 달러(약 86억 4,000만 원)를 유치하며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섰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이벤트브라이트(Eventbrite) 창업자인 케빈 하츠(Kevin Hartz), 아카데미 수상 감독 찰스 퍼거슨(Charles Ferguson), 이머리 웰스(Emery Wells) 등 이름 있는 투자자들과 AI 및 크리에이터 기술 분야의 전략적 엔젤투자자들이 다수 참여했다. 불과 몇 달 전 진행된 110만 달러 규모의 프리 시드 투자에 이은 성과로, 현재까지 총 710만 달러(약 102억 원)의 누적 투자금을 확보한 셈이다.

모차르트AI는 1990년대부터 사용된 디지털 오디오 워크스테이션을 기반으로, AI 기술을 접목해 음악 제작의 전 과정을 혁신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 특히, 사용자에게 프롬프트 기반 음악 생성(Agentic Music Creation)과 AI 보조 창작이 모두 가능한 플랫폼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플랫폼을 활용하면 여러 악기를 포함한 음악을 생성하고, 멜로디, 화성, 보컬까지 세부 조정을 지원한다. 동시에 생성형 이미지 모델을 통해 음악과 어울리는 시각 예술도 함께 제작 가능하며, 완성된 작업물은 1분 분량의 영상으로도 제작해 배포할 수 있다.

선다르 아르빈드(Sundar Arvind) 최고경영자(CEO)는 "창작 행위는 인간의 문화와 예술의 핵심이었다. AI는 이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더 강력히 확대하고 강화하는 도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AI 음악 제작은 이제 플랫폼을 넘어서 문화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스포티파이(Spotify)에서는 'Breaking Rust'라는 명칭의 AI 생성 곡이 빌보드 컨트리 차트 정상을 차지하며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에 대해 많은 뮤지션과 음반업계 인사는 AI 기술의 창의성 증진 가능성은 인정하면서도, 무분별한 확산이 음악 산업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릴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모차르트AI는 상업적 권리를 보장하는 완성형 노래를 누구나 몇 분 안에 만들 수 있는 도구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초보자부터 전문가까지 폭넓은 창작자층을 아우르겠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출시 두 달 만에 10만 명 이상의 사용자가 100만 곡 이상의 음악을 제작했다는 자체 집계 결과는 이 툴의 확산 속도를 보여준다.

모차르트AI는 이 분야의 초기 선두주자로서 선을 보이고 있지만, 경쟁은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이미 선오(Suno), 엔비디아(NVDA)의 푸가토(Fugatto), 스태빌리티AI의 스테이블 오디오(Opensource), 메타 플랫폼즈(GOOGL)의 뮤직젠(MusicGen), 일레븐랩스(ElevenLabs) 등 굵직한 기업들도 생성형 음악 시장에 진입한 상태다.

AI 음악 시대의 서막이 오른 지금, 모차르트AI의 다음 행보가 업계에 어떤 혁신을 가져올지 주목된다. 음악과 기술의 경계를 허물며 새롭게 부상하는 이 시장에서, 생성형 AI는 단순한 도구를 넘어 새로운 창작 생태계를 이끄는 중심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