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피덴셜 AI’ 선두주자 오페이크, 345억 원 유치…AI 보안 시장 정조준

| 김민준 기자

AI 개인정보 보호 기술 스타트업 오페이크(Opaque)가 3,000만 달러(약 432억 원)의 기업가치로 2,400만 달러(약 345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를 계기로 오페이크는 자사의 ‘컨피덴셜 AI’ 플랫폼 상용화를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

오페이크는 민감한 데이터를 AI 모델에 활용할 때 발생하는 데이터 노출과 정책 위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인프라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2021년에 설립됐다. 기존 AI 환경에서는 모델 훈련이나 추론 과정에서 데이터가 시스템 운영자나 외부에 노출될 위험이 있었지만, 오페이크의 플랫폼은 암호화 기술과 하드웨어 기반 보호 기능을 통해 계산 중에도 정보가 외부에 드러나지 않도록 설계돼 있다.

오페이크의 플랫폼은 컨피덴셜 컴퓨팅 환경과 암호학적 검증 기술을 결합해, 모델과 데이터가 어떻게 처리되는지를 실시간으로 증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모든 AI 워크로드는 격리된 보호 공간에서 실행되며, 처리 중 데이터 접근이 원천적으로 차단된다.

아론 풀커슨(Aaron Fulkerson) 최고경영자(CEO)는 “AI 도입이 확대되려면 기업은 데이터와 모델이 안전하다는 증명을 얻을 수 있어야 한다”며, “오페이크의 기술은 데이터가 외부에 노출되지 않도록 보호하며, 정책이 정확히 지켜졌다는 점까지 증명할 수 있게 해 신뢰 격차를 해소한다”고 강조했다.

이 플랫폼은 정책 설정과 집행 기능, 검증 가능한 감사 로그, 모델 무결성 확인 등의 기능도 갖추고 있어, AI 개발·배포 전 과정에 걸쳐 거버넌스를 실현할 수 있다는 강점을 지닌다. 특히 ‘오페이크 스튜디오(Opaque Studio)’는 프라이버시와 규제 정책을 사전에 검증하며 AI 에이전트를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금융, 헬스케어, 지식재산(IP) 기반 산업 등에서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월든 캐털리스트 벤처스(Walden Catalyst Ventures)가 주도했으며, 인텔 캐피탈(Intel Capital), 레이스 캐피탈(Race Capital), 스톰 벤처스, 톰베스트 벤처스, 아부다비 소재 고등기술연구위원회(Advanced Technology Research Council)도 함께 참여했다. 누적 투자금은 이번 라운드를 포함해 총 5,550만 달러(약 799억 원)에 이른다.

월든 캐털리스트의 공동 창립 파트너이자 삼성전자, ARM, 캐던스이사회 멤버인 영 손(Young Sohn)은 “기업들이 AI를 실제 업무에 적용하는 데 앞서 가장 고민하는 것은 신뢰성과 보안”이라며, “오페이크는 정책 집행, 프라이버시 보호, 모델 무결성 보장 등 AI 시대에 반드시 요구되는 역량 전부를 갖춘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규제 강화 및 AI 기반 자동화 확산이 맞물리면서, ‘컨피덴셜 AI’는 필수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오페이크는 단순한 AI 인프라 스타트업을 넘어, 차세대 AI 보안 시장의 주요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