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sy(ETSY), 4분기 실적 발표 앞두고 주가 변동성 확대

| 최윤서 기자

Etsy(ETSY)가 오는 2월 19일 개장 전 2024년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주가는 25% 하락했지만, 올해 들어 8% 반등했다. 팬데믹 기간 수혜를 입었던 이커머스 플랫폼은 이후 경기 회복과 함께 매출 감소와 활성 판매자 수 축소 등 도전에 직면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Etsy의 이번 분기 주당순이익(EPS)을 0.93달러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는 전년 대비 50% 성장한 수치다. 매출 역시 2.3% 증가한 8억6,180만 달러(약 1조 2,497억 원)로 전망된다. 하지만 Etsy는 최근 4개 분기 연속 기대치를 밑돌며 시장의 우려를 샀다.

씨티(Citi)의 이갈 아루니안(Ygal Arounian) 애널리스트는 Etsy의 목표 주가를 54달러에서 56달러로 상향했지만, '중립' 의견을 유지했다. 그는 총 상품 판매액(GMS) 감소와 정책 변화의 영향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트루이스트(Truist)의 유세프 스콸리(Youssef Squali) 애널리스트는 목표 주가를 70달러에서 67달러로 낮췄지만, '매수' 의견을 유지하며 소비 경기 정상화 이후 반등 가능성을 언급했다.

옵션 트레이더들은 Etsy 주식이 실적 발표 후 11.6%의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발표가 주가 흐름에 중요한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월가는 Etsy에 대해 '보유' 의견을 유지하고 있으며, 평균 목표가는 54.85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4.1% 하락 여지를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