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터키 프라이드 치킨(KFC)이 본사가 위치한 켄터키주를 떠나 텍사스주로 이전한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KFC의 모회사 얌 브랜즈(YUM)는 최근 미국 본사를 루이빌에서 텍사스 플라노로 옮긴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약 100명의 직원에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지만, 상징적인 의미가 훨씬 크다.
앤디 베셔 켄터키 주지사는 이 같은 발표에 강한 유감을 표하며 "KFC라는 브랜드에는 ‘켄터키’가 포함되어 있으며, 이는 우리 주의 문화와 전통을 마케팅에 활용해왔다"며 비판적인 입장을 밝혔다. 특히 이번 본사 이전이 비즈니스 친화적인 환경과 낮은 세율을 자랑하는 텍사스로 향하는 결정이라는 점에서 더욱 논란이 커지고 있다.
얌 브랜즈 측은 이번 조정이 기업의 성장 전략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데이비드 깁스 CEO는 "이번 변화는 장기적인 성장 전략의 일부이며, 고객과 직원, 가맹점주 및 주주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결정에도 불구하고, 얌 브랜즈는 최근 KFC의 국제 시장 성장과 타코벨(Taco Bell)의 호실적을 바탕으로 16%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 분석가들은 얌 브랜즈에 대한 투자 의견으로 '보통 매수'를 유지하고 있으며, 평균 목표 주가는 148.14달러로 설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