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 1분기 매출 전망 부진에 주가 5% 급락

| 최윤서 기자

이베이(EBAY) 주가가 실적 발표 이후 5% 이상 하락했다. 27일(현지시간) 이베이는 올해 1분기 매출과 총상품거래액(GMV) 전망치를 시장 기대치보다 낮게 제시하면서 투자자들의 실망을 샀다.

이베이가 발표한 4분기 실적에 따르면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25달러로 시장 예상치(1.17~1.22달러)를 상회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 미만 증가한 25억 8,000만 달러(약 3조 7,200억 원)로 시장 전망치와 부합했다. 하지만 올해 1분기 매출 전망치는 25억 2,000만~25억 6,000만 달러(약 3조 6,300억~3조 6,900억 원)로, 시장 예상치(26억 달러)를 밑돌았다. GMV 전망치도 183억~186억 달러로 예상됐으나, 시장 예상치(188억 6,000만 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스티브 프리스트 이베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유럽 시장을 포함한 거시경제 환경이 여전히 도전적이며, 최근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까지 직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 이후 이베이 주가는 5% 이상 급락했지만, 지난해 12개월 동안의 누적 상승률은 여전히 40%에 가까운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