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북(DEEP), 바이낸스 선물 출시·업비트 상장에 22% 급등

| 손정환 기자

저가형 알트코인 딥북(DEEP)이 바이낸스와 업비트의 지원에 힘입어 급등세를 보였다. 딥북은 시가총액 상위 100위권 밖의 코인이지만 지난 24시간 동안 상위권 코인들을 압도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4월 22일 딥북의 가격은 0.09달러 선에서 거래되다가 한 시간 만에 7주 최고치인 0.16달러까지 치솟았다. 이후 소폭 조정을 받아 현재 0.11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일간 상승률은 22%를 기록 중이다.

이번 가격 상승은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DEEP/USDT 무기한 선물 계약을 최대 50배 레버리지로 출시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무기한 선물은 만기일이 없어 투자자들이 실제 코인을 보유하지 않고도 가격 변동에 베팅할 수 있는 상품이다.

바이낸스는 선물과 현물 상장이 서로 연관성이 없다고 밝혔다. 이는 선물 시장에 상장된 암호화폐가 반드시 현물 시장에도 상장되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한국 최대 거래소 업비트도 이날 DEEP/KRW 거래 페어를 추가했다. 업비트는 앞서 DEEP/BTC와 DEEP/KRW 페어를 상장한 바 있어 이번 상장으로 딥북에 대한 지원을 한층 강화했다.

바이낸스나 업비트 같은 대형 거래소의 지원은 해당 암호화폐의 유동성을 높이고 가시성과 접근성을 개선하며 신뢰도를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

이달 초에도 바이낸스가 밈코인 캣 인 어 독스 월드(MEW)를 바이낸스 알파 섹션에 포함시킨 후 해당 코인이 15% 상승한 바 있다. 바이낸스 알파는 거래소 생태계 내 사전 상장 선별 플랫폼이다.

2월에는 업비트가 트럼프 대통령이 출시한 밈코인의 TRUMP/KRW, TRUMP/BTC, TRUMP/USDT 거래 페어를 도입한 후 해당 코인이 10%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