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서클에 최대 50억 달러 인수 제안…서클은 거절

| 손정환 기자

리플이 서클에 40-50억 달러 규모의 인수 제안을 했지만 서클이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서클은 이 제안이 자사의 시장 가치와 성장 전망에 비해 너무 낮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플은 아직 추가 제안을 하지 않았지만 서클 인수에 여전히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서클의 USDC는 현재 616억 달러의 시가총액과 하루 평균 69억 달러의 거래량을 기록하며 글로벌 웹3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서클 대변인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시장의 소문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다. 현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조용한 기간이라 재무 계획에 대해 추가 논평을 할 수 없다. 우리의 장기적인 목표는 변함없다"고 밝혔다.

서클의 시장 상황

서클은 지난 4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CRCL 티커로 상장하기 위해 SEC에 기업공개(IPO) 신청서를 제출했다. 서클의 매출은 전년 대비 16% 증가한 17억 달러를 기록했으나, 순이익과 EBITDA는 크게 감소했다.

회사는 이러한 순이익 감소가 파트너사 비용 증가와 서비스 중단, 운영비 상승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코인베이스 글로벌이 주도하는 파트너사들의 수수료 인상으로 인해 유통 및 거래 비용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RLUSD의 미래 성장 전망

리플은 최근 XRP 도입을 지원하는 국경 간 결제 시스템을 간소화하기 위해 RLUSD를 출시했다. 하지만 테더(USDT)가 주도하는 기존 스테이블코인들과의 치열한 경쟁에 직면해 있다.

더불어 RLUSD는 이미 20억 달러의 시가총액을 돌파한 트럼프 대통령이 지원하는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의 USD1과 같은 유사 상품들과도 큰 경쟁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