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MKR 완전 대체 위한 최종 제안 제출…SKY 스테이킹과 USDS 보상 본격화

| 유서연 기자

탈중앙화 금융 프로토콜 Sky가 기존 MKR 토큰을 완전히 폐지하고 SKY를 단독 거버넌스 토큰으로 전환하는 내용을 담은 최종 제안을 공개하며, 프로토콜 구조 재편의 정점을 찍고 있다.

1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Sky 프로토콜의 핵심 거버넌스 설계팀인 Atlas Axis는 MKR에서 SKY로의 전환을 마무리 짓는 제안을 공식 제출했다. 이 제안은 Sky 프로토콜에서 MKR을 완전히 제거하고, SKY를 유일한 거버넌스 토큰으로 지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동시에 SKY 보유자가 스테이킹을 통해 USDS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기능까지 포함된다.

Sky 공동 창립자인 루네 크리스텐슨은 포럼을 통해 이번 제안이 Sky가 Maker에서 리브랜딩된 이후 추진해온 ‘Endgame’ 전략의 핵심 전환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MKR에서 SKY로의 전환은 Sky가 고정비 제로 구조로 이동하는 데 있어 마지막 남은 과제 중 하나"라며, 해당 구조가 완성되면 Sky 프로토콜이 발생시키는 수익의 훨씬 더 많은 부분이 SKY 보유자를 위한 바이백이나 보상으로 재분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ky는 2024년 대대적인 구조 개편을 통해 기존 Maker에서 Sky로 리브랜딩되었으며, 이 과정에서 새 스테이블코인인 USDS와 함께 새로운 거버넌스 토큰 SKY를 도입했다. 당시부터 기존 MKR과 DAI 보유자들은 각각 SKY와 USDS로 전환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받아 왔으며, 이번 제안은 그 전환을 공식적으로 마무리하는 단계에 해당한다.

SKY는 MKR 1개당 24,000 SKY의 고정 비율로 전환 가능하며, 이 비율은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그러나 제안이 통과될 경우, 2025년 9월 18일부터 MKR에서 SKY로의 전환에는 1%의 지연 수수료가 부과되며, 이후 3개월마다 1%씩 추가로 증가하게 된다. 이는 빠른 전환을 유도하고, 전환 초기에 참여한 사용자에게 더 많은 이점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이다.

SKY로 전환한 사용자들은 투표권 외에도 Sky 프로토콜에서 발생하는 수익에 기반한 USDS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스테이킹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이 보상은 Sky.money 등 프론트엔드를 통해 접근할 수 있으며, 스테이킹 초기 단계에서는 유동성 안정화를 위해 청산 기능이 일시적으로 비활성화된다. 이후 유동성이 증가하고 거버넌스 조정이 이뤄지면 점진적으로 복원될 예정이다.

이번 제안이 통과되면 거버넌스 권한은 SKY 기반 스마트 계약으로 완전히 이전되며, 이후에는 MKR로의 복귀가 기술적으로 차단된다. 온체인 투표는 5월 15일부터 19일 사이에 진행될 예정이며, 최종 승인 후 Sky 프로토콜의 거버넌스는 완전히 SKY 중심으로 재편된다.

크리스텐슨은 “이번 전환은 단순한 토큰 교체가 아니라, Sky의 장기적 구조 안정성과 보상 모델을 근본적으로 재정의하는 중요한 진화”라고 강조하며 커뮤니티의 지지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