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 네트워크가 대형 거래소들에게 엄격한 기업실사(KYB) 규정을 적용하도록 하면서 암호화폐 업계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대부분의 암호화폐 프로젝트들이 선정적인 마케팅에 집중하는 것과 달리, 파이 네트워크는 신뢰 구축을 위해 한발 더 나아간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일반적인 개인 신원확인(KYC)을 넘어 파이 네트워크는 협력하고자 하는 기업들에게도 엄격한 실사 절차를 요구하고 있다. OKX, 비트겟, MEXC 등 주요 거래소들이 이미 이러한 규정을 수용하기로 했다.
전문가들은 거래소들이 번거로운 KYB 절차를 수용하는 이유에 주목하고 있다. Dr. Altcoin의 분석에 따르면, 파이 네트워크의 KYB 요구사항은 UN 산하 국제전기통신연합(ITU)과 스탠포드 대학의 디지털 화폐 미래 이니셔티브(FDCI)가 공동 추진하는 '디지털 화폐 글로벌 이니셔티브'와 맥을 같이한다.
이 글로벌 이니셔티브는 금융 포용성, 상호운용성, 신원 확인, 프로그래머블 머니, 탈중앙화 금융 등 5가지 주요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파이 네트워크는 이 모든 요건을 충족하는 유일한 암호화폐 프로젝트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OKX가 파이 네트워크와 첫 KYB 절차를 완료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 OKX는 이 글로벌 이니셔티브의 공식 파트너이기도 하다. 스탠포드 대학 출신들이 주도하는 파이 네트워크가 신뢰성과 규제 준수를 강조하는 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행보로 보인다.
콘센서스 2025를 앞두고 업계는 파이 네트워크의 창립자 니콜라스 코칼리스 박사가 새로운 투자자나 파트너십을 공개할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