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올트먼 월드코인, 미국 내 정식 출시...생체인증 통한 '휴먼 증명' 도입

| 이준한 기자

오픈AI CEO 샘 올트먼이 공동 창립한 야심찬 암호화폐 프로젝트 월드코인(Worldcoin)이 미국에서 공식 출시됐다.

4일(현지시간) 코인두에 따르면, 월드코인이 "이제 미국에서 이용 가능"이라는 이미지를 무대에서 공개하며 미국 내 물리적 매장을 열었다고 확인했다. 이는 글로벌 확장 전략의 중요한 이정표를 기록하는 것이다.

월드코인의 핵심 미션은 익명성과 포용성을 갖춘 금융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 프로젝트를 차별화하는 점은 생체인증, 특히 '휴먼 증명(proof of personhood)'이라는 개념을 사용하여 실제 인간을 AI와 봇과 구별하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이제 사용자들이 전용 월드코인 매장을 방문하여 이 시스템을 통해 자신이 인간임을 인증할 수 있다.

트윗에 따르면, 이 인증 방식은 사람들이 익명성을 유지하면서도 네트워크와 그 혜택에 접근할 수 있게 해준다. 이 프로젝트는 월드 ID(World ID)와 월드 앱(World App)을 사용하여 이러한 상호작용을 촉진하며, 사용자에게 블록체인 상의 자기 주권적 디지털 신원을 제공한다.

이번 출시는 분산형 생태계에서 생체인증의 함의에 관한 논쟁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높지만, 동시에 월드코인이 정체성 완전성을 핵심으로 하여 암호화폐를 대중에게 가져오려는 성장하는 존재감과 야망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