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록-코인텔레그래프, 두바이서 전략 제휴…MENA 시장 본격 공략

| 김민준 기자

두바이에 본사를 둔 가상자산 국제 상공회의소 더블록(TheBlock)이 글로벌 웹3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의 협력은 가상자산 생태계의 확장, 규제 논의 촉진, 중동·북아프리카(MENA) 시장 진출을 위한 기업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은 2025년 5월 두바이에서 열린 ‘토큰2049(Token2049)’ 콘퍼런스 기간 중 공식 발표됐다. 디지털 자산 분야에서 입지를 넓혀온 더블록은 이번 제휴를 통해 코인텔레그래프의 뉴스 커버리지 역량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두바이 세계무역센터에 위치한 더블록 본사에 사무소를 설치하고, 생태계 내 스타트업, 파트너, 투자자와의 네트워크를 확대할 계획이다.

양사는 향후 실물 자산 토큰화(RWA), 규제 컴플라이언스, 자본배분 등을 주제로 한 교육 패널, 라운드테이블, 정상회의 등에 공동 참여하며 정보 공유와 생태계 활성화에 협력한다. 더블록 창립자 파보드 사데기안(Farbod Sadeghian)은 “이번 협력은 단순한 미디어 제휴를 넘어, 글로벌 가상자산 경제로 향하는 접근 경로를 구축하는 의미”라며 “규제부터 투자까지 업계 연결고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번 협업을 통해 더블록 내 생태계와 활발히 소통하고, 기사 보도, 연사 참여, 공동 행사 개최 등 다각도로 기여할 예정이다. 회사 대표 야나 프리코첸코(Yana Prikhodchenko)는 “두바이에서의 입지를 확장하고 공동체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중요한 기회”라며 “목표와 비전을 공유하는 파트너들과 협력해 생태계를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더블록은 연간 100건이 넘는 행사 개최, 글로벌 회원사 확대, 약 80억 달러(약 11조 6천800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 유치 실적을 기반으로 중동 시장 내 가상자산 산업의 핵심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 이번 전략제휴는 미디어와 산업 접점을 종합적으로 확대해 시장 신뢰도를 제고하고, 지식 공유 및 지속 가능한 생태계 조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