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 블랙록·나스닥 참여한 디파이·토큰화 콘퍼런스 개최

| 손정환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오는 5월 12일 토큰화와 디파이(DeFi)를 주제로 한 라운드테이블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SEC는 전통 금융과 디파이의 접점을 모색하는 이번 행사에 블랙록, 나스닥 등 월가 대표 기업들이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토큰화 - 자산의 온체인 이동: 전통금융과 디파이의 만남'이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SEC 워싱턴 D.C. 본부에서 진행되며, SEC 웹사이트를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된다.

SEC 의장 폴 앳킨스가 기조연설을 맡을 예정이며, SEC 위원 헤스터 피어스는 "토큰화는 금융시장의 많은 부분을 변화시킬 수 있는 기술적 발전"이라며 "참가자들의 의견을 통해 SEC가 이 분야에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방향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캐피털 마켓 2.0'과 '토큰화의 미래' 두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크래바스 로펌의 제프 딘우디가 첫 번째 세션을, 윌머헤일의 티파니 스미스가 두 번째 세션을 이끌 예정이다. 두 세션에서는 토큰화 자산의 장기적 영향과 활용 사례, 규제 방향 등이 논의된다.

주요 참가자로는 블랙록의 로버트 미치닉, 피델리티의 신시아 로 베세트, 나스닥의 은아 최, 인베스코의 윌 게이어, 프랭클린 템플턴의 샌디 카울, 아폴로 매니지먼트의 크리스틴 모이 등이 참여한다. 로빈후드, 메이플 파이낸스, 시큐리타이즈, 블록체인 캐피털 관계자들도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SEC는 네 번째 라운드테이블인 '디파이와 미국 정신' 행사 일정을 6월 6일에서 9일로 변경했다. SEC 크립토 태스크포스는 지난 3월부터 암호화폐 자산 분류, 거래, 수탁 등을 주제로 라운드테이블을 진행해왔으며, 이는 SEC가 보다 개방적이고 협력적인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