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Netflix)가 샘 뱅크먼-프리드(Sam Bankman-Fried)와 캐롤라인 엘리슨(Caroline Ellison) 등 몰락한 FTX 경영진의 흥망성쇠를 다룬 시리즈물을 제작 중이며, 두 주인공 역할로 에번 피터스(Evan Peters)와 줄리아 가너(Julia Garner)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5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왓츠 온 넷플릭스(What's on Netflix)'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아직 제목이 정해지지 않은 이 시리즈는 1년 넘게 제작이 진행 중이지만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 버라이어티(Variety)에 따르면 에미상 수상 경력의 미국 배우 줄리아 가너가 엘리슨 역할을 위해 협상 중이며, 행정 프로듀서로도 참여할 예정이다.
가너는 '오자크(Ozark)', '안나의 발명(Inventing Anna)', '더티 존(Dirty John)', '매니악(Maniacs)' 등의 작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녀는 또한 잭 크레거(Zach Cregger)의 '웨폰스(Weapons)'와 마블의 '판타스틱 포(Fantastic Four)'에도 출연할 예정이다.
'왓츠 온 넷플릭스'는 에번 피터스가 한때 뱅크먼-프리드 역할을 위해 협상 중이었다고 보도했다. 피터스는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American Horror Story)'와 '다머(Dahmer)'의 역할로 유명하다.
그러나 현재 피터스의 협상에 대한 정보는 거의 없는 상태다. 넷플릭스는 아직 두 주요 캐릭터를 연기할 배우들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다.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이 시리즈를 위해 8편의 에피소드를 의뢰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올 여름 촬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또한 이 시리즈는 엘리슨과 뱅크먼-프리드의 관계에 초점을 맞추고, 이를 통해 FTX 거래소의 흥망성쇠를 묘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버라이어티는 이 프로젝트에 오스카상 수상자 그레이엄 무어(Graham Moore, '이미테이션 게임(The Imitation Game)', '더 아웃핏(The Outfit)', '더 홀드아웃(The Holdout)')가 작가, 행정 프로듀서, 공동 쇼러너로 참여한다고 전했다. 또한 재클린 호이트(Jacqueline Hoyt, '더 레프토버즈(The Leftovers)', '더 굿 와이프(The Good Wife)', 'CSI:크라임씬 인베스티게이션(CSI: Crime Scene Investigation)')가 행정 프로듀서이자 공동 쇼러너로 활동할 예정이다.
또한 버락과 미셸 오바마(Barack and Michelle Obama)의 하이어 그라운드 프로덕션(Higher Ground Productions)이 이 프로젝트의 행정 프로듀서를 맡을 예정이다. 이들은 이 시리즈에 참여하는 유명 인사들 중 일부일 뿐이다.
그러나 '왓츠 온 넷플릭스'는 넷플릭스가 "몰락한 거래소의 이야기로 돈을 버는 유일한 플랫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Amazon Prime Video)도 자체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애플 스튜디오(Apple Studios)는 마이클 루이스(Michael Lewis)의 책 '고잉 인피니트: 새로운 타이쿤의 부상과 몰락(Going Infinite: The Rise and Fall of a New Tycoon)'을 바탕으로 한 영화를 위해 A24와 파트너십을 맺었으며, 바이스 미디어(Vice Media)와 더 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은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손을 잡았다.
올 여름 촬영이 시작될 것으로 알려진 만큼, 곧 넷플릭스로부터 관련 소식이 전해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