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X MENA 대표 "토큰화 유행, 실질적 가치부터 따져야"

| 김민준 기자

리파드 마하스네(Rifad Mahasneh) OKX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 대표는 암호화폐 산업이 '실제 세계 자산(RWA)' 토큰화에 급격히 쏠리는 관심 속에서도 *현실적 효용성*을 우선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주 두바이에서 열린 '토큰2049(Token2049)' 행사 중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토큰화는 분명 유망한 기술이지만, 과연 어떤 자산이 토큰화될 필요가 있는지에 대해 보다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들어맞는 가치가 일상에서 느껴질 때, 그 프로젝트는 실행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하스네 대표는 현재 일부 프로젝트가 단지 유행에 편승해 불필요한 자산까지 무분별하게 토큰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누구나 토큰화를 외치고 있지만, 모든 것이 반드시 토큰화돼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하루하루 실질적인 효용을 제공하는 경우에만 진정한 혁신이라 부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암호화폐 산업 역시 다른 산업과 마찬가지로 '과대광고'에 영향을 받기 쉽다면서도, 결국은 *사용자가 체감하는 실질적 편익*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좌우한다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최근 실물 자산 토큰화가 자산 유동성 확대와 접근성 증대를 가능케 한다는 측면에서 제도권 자본과 채택 사례가 빠르게 늘고 있다. 하지만 마하스네 대표는 "기술이 목적이 돼선 안 되며, 궁극적으로 사용자에게 가시적인 가치를 줄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