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 비트코인 대비 5년래 최저 성과 기록

| 손정환 기자

이더리움(ETH)의 비트코인(BTC) 대비 성과가 올해 들어 크게 부진한 상황이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과 달러 모두에 대해 약세를 보이며, ETH/BTC 페어는 수 주 전 5년래 최저치인 0.018을 기록했다.

비트코인이 2025년 1월 11만 달러의 신고점을 찍은 반면, 이더리움은 4,000달러 선에서 두 차례 저지되며 2021년 최고점에 근접하지도 못했다. 현재 1,800달러 선에서 거래되는 이더리움은 미국 대선 이전 수준보다도 낮은 가격을 보이고 있다.

2017/2018년 사이클에서 0.15를 상회하며 '플리프닝(비트코인 시가총액 추월)' 가능성이 제기됐던 것과 비교하면 현재 수준은 88% 하락한 수치다.

그러나 ChatGPT는 이더리움이 비트코인을 추월할 가능성에 대해 몇 가지 요인을 제시했다. 최근 완료된 펙트라 업그레이드와 같은 네트워크 개선으로 확장성이 향상되면 투자자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ChatGPT는 또한 두 자산이 서로 다른 투자자층을 끌어들인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이 디지털 골드로서 인플레이션 헤지와 가치 저장 수단으로 여겨지는 반면, 이더리움은 프로그래밍 가능한 블록체인으로서의 가치를 지닌다는 것이다.

이더리움은 탈중앙화 금융(DeFi), 기업용 블록체인 솔루션, NFT 등 자체 생태계 구축에 집중해야 하지만, 거래 속도와 비용 면에서 솔라나 등 경쟁 체인들에 뒤처진 상황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레이어2 솔루션들도 최근 비판을 받고 있다.

ChatGPT는 이더리움이 특정 영역에서 비트코인을 능가할 잠재력은 있지만, 비트코인의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의 역할과 시장 내 확고한 위치로 인해 장기적으로는 비트코인이 더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