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 스테이블코인 결제 인프라 스타트업 BVNK에 전략적 투자

| 김민준 기자

비자(Visa)가 스테이블코인 결제 인프라를 구축하는 런던 기반 스타트업 BVNK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전통 결제 업계의 대표 기업이 디지털자산 혁신에 꾸준히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7일 BVNK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비자의 벤처 부문인 비자벤처스(Visa Ventures)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투자는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장기적인 협력 관계 구축을 목표로 한 ‘파트너십’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BVNK 측은 “투자는 단순한 자본 이상이며, 의미 있는 파트너십”이라고 강조했다.

BVNK의 공동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인 제시 헴슨-스트러더스(Jesse Hemson-Struthers)는 “결제 산업의 원조 혁신 기업인 비자와 파트너십을 맺게 돼 기쁘다”며 “비자의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에 대한 깊이 있는 전문성과 당사의 스테이블코인 인프라가 결합해 디지털 경제 시대에 기업 운영 방식을 새롭게 정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비자는 최근 몇 년 간 USD코인(USDC)이나 US달러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크로스보더 결제 실험을 진행하는 등 디지털 자산 기술 도입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번 BVNK 투자 또한 스테이블코인을 중심으로 한 차세대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구축을 향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