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후원 블록체인 '스페이스 앤 타임', ZK 기반 메인넷 정식 론칭

| 김민준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FT)의 지원을 받는 블록체인 프로젝트 ‘스페이스 앤 타임(Space and Time)’이 공개형 무허가 퍼블릭 메인넷을 정식 출시했다. 이 플랫폼은 제로 지식 증명(ZK)을 기반으로 한 데이터 인프라를 암호화폐 애플리케이션에 제공한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스페이스 앤 타임은 메이크인피니트랩스(MakeInfinite Labs)가 개발했으며, 스마트계약이 과거 블록체인 기록, 크로스체인 및 오프체인 데이터에 대한 질의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분산형 검증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으로 설계됐다. 이 플랫폼은 이더리움(ETH) 등 주요 네트워크의 데이터를 인덱싱하여 분산된 밸리데이터 네트워크를 통해 제공하며, 데이터 질의 시 ‘프루프 오브 SQL(Proof of SQL)’이라는 ZK 기반 서브초 단위 연산 보조 코프로세서를 통해 각 쿼리에 대한 암호학적 증명을 함께 제공한다.

스콧 다익스트라(Scott Dykstra) 스페이스 앤 타임 공동 창립자는 “스페이스 앤 타임 이전에는 온체인 애플리케이션이 블록체인 활동 기반 사용자 데이터를 데이터베이스 수준에서 질의하는 것이 보안 위험과 조작 가능성 때문에 사실상 불가능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제 개발자들은 클라우드 데이터베이스를 스마트계약에 안전하게 연결할 수 있고, 기본적으로 보안이 내장된 온체인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스페이스 앤 타임은 고속 질의 응답과 신뢰성 있는 데이터 제공을 목표로 하며, 미래의 크로스체인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중요한 기술적 기반이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