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트스탁, 병합 채굴 참여율 81% 돌파… 비트코인 해시레이트 능가

| 김민준 기자

비트코인 기반 디파이(DeFi) 플랫폼 루트스탁(Rootstock)이 올해 1분기 보안성과 채굴자 참여 측면에서 뚜렷한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트워크 활동은 다소 둔화됐지만, 해시레이트와 병합 채굴 채택률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플랫폼의 성숙도를 입증했다.

암호화폐 시장조사기관 메사리(Messari)의 루트스탁 2025년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병합 채굴 참여율은 2024년 4분기 56.4%에서 2025년 1분기 81%로 대폭 상승했다. 이는 파운드리(Foundry)와 스파이더풀(SpiderPool)과 같은 대형 채굴 풀이 네트워크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한 것이 주된 배경으로 분석된다.

이와 같은 채굴자 관심 증가는 루트스탁의 전체 해시레이트를 초당 740 엑사해시 이상으로 끌어올리며, 2024년 10월 기준 비트코인 네트워크 전체 해시레이트를 넘어섰다. 메사리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루트스탁이 병합 채굴 성장의 '성숙 단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네트워크 보안이 강화되는 동시에 사용자 체감 비용도 줄어들고 있다. 보고서는 루트스탁의 트랜잭션 수수료가 60% 감소하며 사용자 경험이 개선됐고, 비트코인 레이어2 생태계 내 경쟁력이 강화됐다고 진단했다.

메사리의 애널리스트 앤드류 양(Andrew Yang)은 “비트코인 기반 디파이(BTCFi) 시장이 확장되는 흐름 속에서, 루트스탁은 수수료 절감과 개발자 교육 및 인센티브 강화 정책을 통해 보다 폭넓은 도입을 위한 기반을 갖춰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루트스탁은 비트코인의 안전성과 탈중앙성을 유지하면서도 스마트 계약 기능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최근 디파이 수요 증가와 함께 성장 가능성이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