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크립토, 토큰화 선도업체 시큐리타이즈 지분 확보…기관 실물자산 온체인 진입 가속화

| 김미래 기자

8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암호화폐 전문 투자·트레이딩 기업 점프크립토(Jump Crypto)가 토큰화 기술 업체 시큐리타이즈(Securitize)에 전략적 지분 투자를 진행하였다. 투자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점프의 모회사인 점프트레이딩(Jump Trading)의 핵심 사업부가 직접 나선 만큼 이번 협력은 토큰화 시장 확대를 위한 중대한 이정표로 평가받고 있다.

시큐리타이즈는 발표문을 통해 '이번 관계는 기관의 토큰화 자산 접근성과 담보관리 솔루션 강화를 중심으로 한다'며, '실물자산의 온체인 전환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흐름 속에서 전략적 확장을 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큐리타이즈는 블랙록(BlackRock), 아폴로(Apollo), KKR, 해밀턴레인(Hamilton Lane)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와 협력해 5월 5일 기준 약 4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토큰화한 상태다.

점프크립토는 시장조성, 트레이딩, 투자 외에도 파이스(Pyth), 웜홀(Wormhole) 같은 오픈소스 프로젝트의 주요 기여자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투자로 점프는 단순 금융 참여를 넘어 실물자산 기반의 블록체인 금융 생태계 구축에 본격 나설 전망이다.

시큐리타이즈 최고운영책임자 마이클 소넨샤인(Michael Sonnenshein)은 '이 투자야말로 점프가 토큰화 기술뿐 아니라 자본시장 혁신에 대한 확신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평가하였다. 현재 온체인 상에 기록된 실물자산 가치는 220억 달러를 넘어서며, 기관 중심의 토큰화 수요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