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시우스 전 CEO 마신스키, 암호화폐 사기 혐의로 징역 12년 선고

| 김미래 기자

8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셀시우스(Celsius) 공동창업자이자 전 최고경영자였던 알렉스 마신스키(Alex Mashinsky)가 암호화폐 사기 혐의로 미국 뉴욕 남부지방법원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이는 인너시티프레스(Inner City Press)의 보도를 인용한 것으로, 재판부는 마신스키가 암호화폐 산업 역사상 가장 큰 사기 중 하나를 주도했다고 지적하였다.

마신스키는 지난해 12월 상품 사기 및 셀시우스의 자체 토큰 CEL 가격을 인위적으로 조작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였다. 그는 2023년 고객을 속이고 회사의 수익성을 허위로 광고한 혐의로 체포되었으며, 증권 사기 및 전자통신 사기 혐의도 함께 적용되었다. 재판을 맡은 존 조지 쾰틀(John George Koeltl) 판사는 '피해자들이 생계를 잃고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고 판시하였다.

마신스키 측은 재판에서 징역 1년 1일 이하의 선처를 요청한 반면, 검찰은 최대 20년형을 주장하였다. 변호인은 판결 직전 마신스키가 이달 딸의 결혼식 참석을 위해 테네시주 멤피스를 방문할 수 있도록 허용해 달라고 요청하였고, 검찰은 자발적 수감 조건 하에 이를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쾰틀 판사는 마신스키에게 오는 9월 12일까지 교도소에 자진 수감할 것을 명령하였다. 셀시우스는 예금자에게 이자를 지급하고 대출을 제공하는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으로, 2022년 파산을 신청하고 2024년 완전히 청산되었다. 이후 일부 자산은 비트코인 채굴 회사인 아이오닉디지털(Ionic Digital)로 전환되었다.